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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는 아직도 살아 있다.
농부2
2008. 3. 1. 06:53
3,1절이다.
나라를 빼앗긴 설움이 얼마나 큰 것인지 동시대를 살아보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절실하게 느낄 수 있으랴마는 권력의 힘 앞에 철저히 농락 당하는 청도주민들은 안다.
얼마나 많은 세월을 견디어 왔는데... 왜놈들의 총칼도 견디어 왔는데... 이 좋은 세상에 이렇게 무참하게 난도질을 당하면서도 어디에 하소연 할 곳도 없으니...
현장조사를 한다고 나온 공무원은 업자들의 서슬에 밀려 제대로 둘러 보지도 못하고 물러서더니, 다시 주민들과 협의해서 정밀조사를 하라는 공문서만 날리고 있네...
나라를 빼앗겼던 왜정시대의 설움이나 제 나라에 살면서 주권도 못 찾는 촌민들의 설움이나 뭐가 다르겠는가...
그 때나 지금이나 불의에 끝까지 항거하는 사람은 보잘것 없다고 무시당하던 민초들 뿐이니..
청룡산은 알겠지...
청룡산! 독립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