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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호떡 묵으로 오이다...
농부2
2008. 3. 2. 09:29
뜽금없이 호떡 장시 허개 생깃네...
누가 보낸다는 이약도 없었는디 바깥에 나갔다 옹깨 이런 걸 마당 갓에 내라 놓코 갔더마.
각시가 생전 맹글아 보도 안 헌 호떡을 보내 준 겅깨 써 묵어야 안 허것냐고 어지깨 아침에 반죽을 해 갖고 아랫목에다가 여 놓터마는 정심때 들고 나오는그마.
제복 맹그는 폼이 그럴싸 헌디...
껍딱만 봐서는 맛나 배기네 이~!
맛은 어찡가?
정성을 담아 보내 온 물겐인디, 베멩히 맛날랍디여?
이거 한 봉다리먼 열개를 맹근다는디, 시개는 우리가 몬춤 맛 보고 남치기는 해거름에 들어 선 아그들이랑 갈라 묵응깨 그 맛이 꿀맛이더랑깨요.
나랑께라님이 큰 맘 묵고 보내 주신거라 280개가 다 떨어질 때까지는 각시가 호떡장시로 나서야 헐랑갑는디, 오늘도 누가 올랑가 모릉깨 두어 봉다리 이기 놨씅깨 요놈 맛 보고 자부먼 해 안에 들어 서이다 이~!
이거 다 맹글아 묵음서 기술 배우고 나먼 호떡장시로 나서도 되것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