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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참 좋타~!
농부2
2022. 5. 30. 08:29
오월은 참 좋타~!
정신없는 주말을 보내고 오래 전부터 벼르고 벼르던 쪽배를 수리하러 여수 조선소를 찾아 갔다.
물이 쬐끔씩 새는 바람에 매일 물을 퍼내서 써 묵던 배를 말끔허니 곤치 와서 물에 당가 농깨 어찌나 개운헌지 속이 씨언 허그만요.
앵두도 익어 가고.. 포리똥도 익어 가고..
하우스 안 작물들은 하리가 다르게 쑥쑥 커간당깨요.
생각도 못 했던 삐둘기랑 퇴까니 새끼들까지 나와서 거등깨 텃밭도서관이 갈수록 풍성해 지는그만요.
늙어가는 삭신을 보돕시 쩔뚝기리고 따라 가는디 세월은 저만치 앞에서 정신없이 내빼는디...
까짓거 가거나 말거나 냅두고 나 걸음대로 가먼 답답헌 제놈이 돌아 와서라도 끌고 가것지다 이~!
세상은 가물어도 텃밭도서관의 오월은 풍성허당깨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