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게 사는 촌놈

씨레기도 촌놈 손이 가먼 보물!

농부2 2002. 8. 1. 07:03




개똥도 약에 쓰는디.........!




 


개똥도 약에 쓰는디 내뿔거시 어딨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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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짬밥이
왔어요! 일렬 종대로 집합!)


질거리에 흘리고 댕긴 개똥도 주다가 약으로 쓰고 거름 맹글아 쓰고 허는디 시상에 내삐릴
거시 어딧것능가?
전애는 수챗구녕에 보리밥테기 하나만 빠져 들어 가도 눈애서 불이나개 혼구녕이 나고 그랬는디, 시상이 좋아징깨 쌀밥테기도
아니고 쌀밥 덩거리가 꾸정물 통에서 한강 유람선 뜨덱기 떠 댕기는 판인디 글로 내삐리는 돈이, 입으로는 말해도 손으로는 핑생 시도 못다 세고,
지개 로는 다 엉그도 몬헐 정도로 많아 뿐다덩마 이~!



그런거 주 모타다가 짐승들 거돠 믹이노먼 달구새끼는 고마바라 험서 토실토실허니
살이 찌고 제 때 알 잘 놔 주제! 염생이는 새끼 잘 낳고 살 쪄서 지름이 번질번질허고, 강아지는 몽실몽실허니 커서 복날 쥔 놈 욕봤다고
몸보신도 시키 주는디, 촌부석에서야 거십 찌끄레기 쬐끔 나오는거 갖고는 달구새끼나 댓마리 키울 정도 빽끼 안됭깨 짐차에다가 짠밥통을 실고 먼디
갈 것도 없이 고개 한 개만 넘어 10분만 내달리 먼 큰 동내가 나오는디 그 동내는 뭔 사람들이 집 놨두고 밥은 싹 다 나와서 묵는가 천지가
묵을 거 포는 집들로 늘비헌디, 차 대기 좋고 음식 캐칼허니 개리 내 주는 집만 네댓군데 골라 갖고 통을 맺기 노먼 주구들도 치우니라 애 안
터자서 좋고 우리는 우리대로 짐승들 배 안 골리서 좋고 헝깨 이런걸 보고 누부 좋고 매부 좋은 일이라는거 아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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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뿔먼
지천물이고 씨레기덤벵이제마는 촌놈 손이 다먼 보물이 되제!)



한낮에는 대그빡이 벳기질라헝깨 서늘헌 정지낭구 밑에서 노작기리고 놀다가 해가 살포시 넘어
갈라 허먼 전애 쇠깔 베로 나가는거 맹키로 차를 몰고 나가서 한 바꾸 돌아 오는디 짜장집이나 냉면집이랑 국시집이서 나오는 보드랍은 밀까리 음석
찌끄레기들은 개나 염셍이나 닭이 안개리고 잘 묵어 중깨 좋은디 그래도 염셍이는 풀로 배를 채울 수가 있씅깨 쬐끔만 주고, 많은 거는 알이나 많이
놔라고 달구장태에 털어여 주고, 야식집이서 나오는 괴기 뻴따구나 살덤벵이들은 밥찌끄레기랑 합치서 크댐헌 가마솥에다가 옇고 폭폭 과 놨다가 식하서
개 묵으라고 퍼다 주는디 얼매나 꼬신내가 나는지 어쩔 찍애는 한덤벵이 건지 묵고 잡은 생각에 춤이 다 넘어 가능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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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골보골
끓는 거시 맛나개 생깃지라? 존건 다 들었구만!)



전애 배 곯을 직애는 이런 거는 상구 양반이고 허다못해 술지게미까지 얻어다가 배를 채우는
사람들도 많았는디 에나 배지 불러 죽것다는 요새도 양놈들 처 묵고 내삐린 거는 똥도 뽈아 묵는다더마는 아직도 그놈들 묵다 내삐린 괴기 찌끄레기를
주 모타다가 부대찌갠가 뭔가를 맹글아서 폰다고 해 쌌턴디 좋은 쌀을 썩하서 돼지 믹이고 쇠 믹인다고 난리를 험서도 왜 그리 미쳐 날뛴가
통간에 알 수가 없구마 이~!



그런거 잘 묵어야 쎄가 잘 돌아가고 그 짝 보고 잘 비비는 사람들이 정승도 되고 영의정도 되고 헝깨 기를
쓰고 베슬헐라고 똥꾸녕을 따라 댕긴가는 모르것는디 우리사 풀잎사구만 맨날 묵어댕깨 낯바닥이 간지라바서라도 넘 욕허는 소리 못 듣것던디 그런
지름덩거리 많이 묵은 양반님들은 낯바닥에 지름이 뻔질뻔질헝깨 넘들이 눈이 부시서 맞채리 보고 말도 못 허고, 해나 누가 뭐라해도 낯바닥이 뚜껍아
농깨 암시랑토 않응갑던디 나 새끼도 출세허고 그 축에 찡기 살개 헐라먼 시방이라도 짬밥 속에 떠 댕기는 괴깃덩거리나 따나 많이 주 믹이야 될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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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의
5분 대기조! 겁나개 토실토실 안 허요?)



날도 더분디 무단허니 개밥 챙기 즐라다가 개거튼 소리나 허고 자빠졌는디 개가 들으먼 부애날 소리제!
야들이사 믹인대로 묵고 지 몸바치서 충성을 다 허고 목십까지 바치고 가는 놈들잉깨 뭐라고 트집 잡고 말 것도 없는디 쎄가나개 얻어 쳐 묵다가 지
복장 틀어지먼 쥔이고 애 비고 물어삐리는 사람들 보고 개 겉은 놈이라 헝깨 야들이 들으먼 썽질 안나것다고? 허기사 개도 가끔 보먼 쥔 물어 떼는
미친놈이 나옹깨 글직애는 개 겉은 놈이라허먼 말 되것네 이~!



나거치 엄니 아부지도 지대로 못 모시는 놈이 일년 삼백육십오일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밥 채리다가 턱 밑에 바차 주고 거돠 믹일 직애는 야들이 이삐고 사랑시러바서 항꾸내 뽈고 궁굴고 살자고 헌 거시
아니고, 돈 아까바서 사다가는 언능 못 묵응깨 묵고 잡을 직애 잡아 묵기도 허고 폴아서 가용돈이나 좀 보태 쓰꺼나 허는 욕심으로 키우는 겅깨
지놈들도 나 속을 빤히 딜이다 보고 사꺼구만해도 근다 고 지놈들이 굶어 죽으꺼여? 기냥 지놈들 팔자가 더러붕깨 시방은 그런대로 살고 가서 담에는
나거치 사람으로 나 갖고 해나 짐승으로 나가 배끼 나먼 지들도 나 잡아 묵덩가 말덩가 허것제 뭐~!
세상이사 돌고 돌고 또 돈당깨 언제
어떤 꼬라지로 배낄랑가 알 수는 없는 일인디 기냥 좋을 직애는 궂을 거슬 대비허고 궂을 직애는 좋은 날도 오꺼이다 허고 쎄가나개 애끼고 일허먼
안되것다고? 근디 그걸 자꾸 까묵어삐링깨 닭대가리라는 소리를 듣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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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여러분! 지가 한말씸 허것는디요 이~!)



여그서 잠시 우리집 장닭이 닭대가리라고 헌다고 썽질이 났는가 한 말씸 허고 잡다는디.......!


"허던 일 쬐까니
쉬고 지 말 좀 들어 보시시오 이~!
사람들 잘 난 거시사 진작부텀 잘 알고 있는디요~! 그 중에서 대그빡 나뿐 사람을 닭대가리라고
허는디 그런 말을 들으먼 닭을 대표허는 입장에서 참말로 써운해 뿌요! 이집 쥔 말 마따나 우리 종족들이 대가리가 작다봉깨 대그빡이 좀 나뿐 거는
사실이고, 거그다가 목구녕이 포도청이라는 말 맹키로 워낙에 없시 살다봉깨 묵을거만 보먼 눈깔이 뒤집히서 아무리 묵는디 목숨 걸지마라고 갤차 조도
배지 고푼놈들헌티는 통간에 말이 안 멕히 들어 가는구만요! 그래도 한놈이 채이 가먼 그 담에는 그래도 정신을 채리 갖고 안 죽을라고 도망을
허는디, 에나 사 람들을 봉깨 한쪽에서는 조구 두름 맹키로 물물이 엮끼서 들어가는 거를 뻔히 채리봄서도 껄떡기리다가 항꾸내 엮끼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턴디 그런 사람들은 간이 상구 큰 건지 아니먼 우리보다 더 대그빡이 나뿐건지는 모르것는디 앞으로 그런 사람 욕 헐 직애는 '닭대가리
겉은 놈!' 이라 허지 말고 '닭대가리만도 못헌 놈!' 이라고 학실허니 해 주먼 고맙것구마니라! 모감지 틀리고 배지 갈리서 죽는 것도 서러분디
그런 사람들허고 한축으로 몰리는거는 존심 상허는 일이구만요! 달구새끼 주제에 무단허니 깝쭉대서 미안헌디 야튼 명님해 주시오 이~!"



아따! 야들이 오늘 왜 이리 난리다냐? 날이 덥어서 더우 묵은디다가 아직 말복이 안 지내 농깨 완전히 이판사판이구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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