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합니다!"
신고합니다!
"추~웅 성! 신고합니다! 장도가지 옹구 외 열 네 동우는 2004년 7월 2일 부로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독립 주택에서 전남 광양시 농부네 집으로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 합니다. 추~웅 성!"
"귀관들의 전입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가매를 타고 와도 뭣 허껀디 쫍은 디 찡기 갖고 오니라 욕 많이 봤제? 오늘은 집도 설고 많이들 지치 있쓰껑깨 물배나따나 빵빵허니 채우고 푹 쉬기 바란다!"
"느그들이 그동안 어쩌고 살았능가는 나가 모르것는디, 인자 여그는 상구 딴 시상잉깨 예전 생각 싹 다 씻꺼 뿔고 새 맘으로 다시 살기를 바란다!"
"오늘 쉬고 나먼 낼은 신체검사를 해 갖고 젝제금들 헌티 맞는 보직을 맽기 주껑깨 누가 잘났니 못났니 허고 쌈들 허지 말고 한본 여그 들어 온 이상은 느그들이 몸뗑이가 다 다라져서 밑구녕이 새먼 나가 쌩땅을 파 믹이서라도 절대 넘의 집으로 안 내돌리고 넘 대신 짱돌 맞으라고도 안 허껑깨 맘 놓코 정 붙이거라!
"암튼 배지가 터지개 처 묵고도 한나도 안 쳐 묵었다고 개나발 부는 사람들도 많은 시상에, 배지를 곯아서 거미줄을 감고 삼서도 빵빵허니 배지 내밀고, 기 안 죽고 사는 느그들 채리 봉깨 참말로 존경스럽고 사랑스럽다!"
"절대 넘의 꺼 쳐 묵지 마라고 기를 쓰고 말기도 눈을 기시감서 퍼 묵고 짜구가 나서 넘까지 걸고 자빠지는 시상에, 느그들 맹키로 주는 것만 많다 적다 군담 하나 안 허고, 여 노먼 한나도 안 돌라 묵고 잘 삭하 갖고 다시 내 놓는 느그들을 이리 많이 데불고 사는 나가 뭐시 붑것냐? 암튼 잘 새기 갖고 천년만년 살아 보자 이~!"
잘잘헌 도가지 몇 개 닐이 놓코 대장놀이 허는 것도 참말로 재밌그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