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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많아도 애 터지는디...

농부2 2006. 9. 11. 14:16

이런 건 많아도 애 터지는디...

홍순이가 아를 놨당깨요...

 

 

넘들은 짐승들을 건석보담도 더 우두고 귀허개 거천허더마는 해도 촌놈이 눈구녕에 배기는 것은 맨날 목구녕으로 밀어 열 연구만 허고 상깨 쎄가 뛰싸서 노리개로는 놔 놓코 기르는 썽질이 아닌디, 누가 집이서 키우던 놈을 너무 많아서 못 감당허것다고 좀 맡아 주래서 기냥 울 안에 놔 놔 보고 해찰이나 안 직이고 정 붙치고 살먼 사라제 허고 맡은 거시 거년 봄이었는디...

생긴 거는 그리 잘 생긴 거는 아닌디, 그래도 산이나 들이나 허다 못해 통싯질에까지 쫄쫄 따라 댕김서 좋아라 해 쌓코 이삔 짓도 해 쌍깨 실실 정도 생기더랑깨!

에맀쓸 직애 차에 갈리서 죽을 고비도 넹구고, 사람 안 다치개 허고 지가 독새에 물리서 퉁퉁 부 갖고 몇 날 며칠을 죽을랑가 시푸던 날도 잘 전디 내서 오래 찌대고 살다 봉깨 인자 알아보는 사람들도 제복 많은 판이제!

지 허는 지서리를 보먼 이삐기도 허제마는 그래도 하도 종자가 쎈찮헌 놈이라서 새끼를 안 맹글라고 허고 있었는디, 지도 나이가 들었다고 쥐방울만헌 놈을 불러 딜이 갖고 샛서방질을 해 갖고 여름내 축 쳐져서 댕길 직애는 부애가 남서도 짠해 배기더랑깨...

 

이제나 저제나 지달리다가 그래도 날이 좀 선선해 진 판에 몸을 풀어서 지도 새끼들도 좀 편허것다 허는 생각은 드는디, 말리 밑에 짚은 디다가 놔 농깨 어디 제대로 배기야제?

 

첨에는 몇 마리나 볼가트리 놨능가도 모르고 암튼 짱짱허개만 놔라 했는디, 해나라도 새끼탐 허깨미 지대로 딜다 보도 못 허다가 사진만 박아서 대충 봉깨 4마리를 이삐개 놔 놨그마!

 

각시도 새끼 밸 직애는 미버라 해 쌓터마는 그래도 새끼를 놔 놓코 낭깨 미역국까지 낄이다 댐서 잘 묵고 새끼 젖 잘 믹이라 해 싼디, 그려 이것도 다 느그들허고 연이 다서 온 놈들인디 잘 새기 봐야제 어쩌것냐~! ^^

 

아직은 눈도 안 떨어진 놈들을 맨 바닥에다가 놔서 춥것다 시퍼서 뭘 좀 깔고 자라고 여 조도 기냥 놔 놌는 거시 선선허니 전딜만 헝깨 글것제!

암튼 묵고자고 묵고자고 허는 야들이라도 있씅깨 놀로 온 아그들이 더 좋아라 해 싼디, 인자 이걸 가 가자 안된다 허고 쌈 허는 집도 늘개 생깄당깨...

근디 누가 갤차 주까 어찌까 지가 알아서 밥 때 되먼 밥 믹이고 때가 아니다 시푸먼 암만 새끼들이 낑낑기리 싸도 젙에서 채리만 보제 젖을 안 물리고 버릇을 잡아 가던디, 이런 거 봐서는 쎈찮헌 사람보다 낫다 시푸그마!

애비가 조막만허니 뉘런 놈이라서 베랑 맘에 안 들어서 찌웃기리기만 허먼 쫓차내고 했었는디, 즈그들 맘에 들먼 그거이 어디 막는다고 막아 지던갑네!

그래도 어찌 에미 닮은 놈들만 나와서 다행이다 시푼디, 허는 지서리도 에미 닮아서 순허개 사람들 허고 잘 새기고 살아 질랑가...

암튼 나가 다 거돠 믹이고 살기는 심등깨 두어달만 믹이서 젖 떼먼 제금을 낼라는디, 해나라도 염사 있는 분들은 언능 손 드이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