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 들먼 안 될 일이 없당깨...!
달라들먼 안 될 일이 없당깨...!
그물침대 맹글기.
참 오래도 써 묵었네~!
어디 영화 겉은디 보먼 이런 거 달아 놓코 자고 긍 걸 보먼 영판 불버 배기서 하나 맹글제 험서도 제대로 못 했는디...
육년 전에 어디 백화점에서 여름에 폴던 건디 안 폴리서 반품 받은 거라고 싸개 살라냐는 소리에 이 놈들을 야섯개나 사다가 재 놓코는 써 묵었는디, 면으로 맹글아 진 놈들을 난장에다가 걸어 놔 놓코 일년 내내 눈 비 다 맞치고 써 묵다 봉깨 일년을 채 못 전디그마!
근디다가 본래는 조용허니 누버서 잠이나 자던지 책이나 보던지 허라고 걸어 논 건디, 아그들이 그리 이삐개 써 묵어 중가?
예전에 국민핵괴서 일 허시던 분이 맨날 고장나는 놀이기구들을 손 봄서 아그들 손은 쐬손이라고 허던디, 암튼 몰리 들먼 다섯도 좋코 열도 좋타고 올라 앙거서 근대 타덱끼 흔들어 댄디 전디 내먼 이상허제!
하나씩만 타라고 떠들아 봤짜 나 주뎅이만 아푸제 근다고 맨날 지키고 서 있쓸 수도 없는 일이고...
줄이 하나둘 떨어지먼 다시 이서 갖고 때와 주고 허는 것도 어느 정도제 한 해만 지내먼 칠칠 쳐져 삐리서 년년이 갈아 감서 잘 써 묵었는디, 인자 그것도 다 떨어져 삐맀당깨...
근다고 인자 농부네 텃밭도서관에 명물이 되서 이것 타로 오는 놈들도 솔찮헌디 다 떨어져 삐맀씅깨 오지마라 헐 수는 없는 지서링깨 또 대그빡 궁구라 봐야제!
찔긴 줄을 사다가 영꺼 볼라고 여수까지 가서 마닐라삼으로 맹근 줄을 찾아 봐도 못 구해서 등산헐 직애 쓰는 줄이라도 갖고 맹글아야 쓰것다 허고 생각했었는디, 가만 생각헝깨 언재 여개나먼 꼴푸장이라도 맹글아 보꺼나 허고 꼴푸장에서 얻어다 논 요놈들이 생각나네!
나이롱으로 맹글아 징겅깨 찔기기는 찔기껀디 얼매나 전딜랑가는 몰라도 안 영꺼도 되것다 시퍼서 창고 구석에 쳐박아 논 놈을 챙기서 끄내 봉깨 참말로 안성마춤이그마 이~!
몬춤 걷어 논 몽뎅이를 대 보고 대충 맞차서 짱글아 내 갖고 시작을 허는디,
몸뗑이 궁굴 디는 맹글아 졌다해도 달아 맬 줄을 맹글아야 허는디, 쐬고리에다가 줄을 영꺼 닐이는 거시 보기에는 쉬버 배김서도 보통 까탈시런 거시 아니그마!
근다고 나가 나 눈구녕으로 봄서도 못 따라허먼 나가 아니제!
암튼 야들도 매듭 맹그는 겅깨 뭔 이름이 있쓸상 시푼디, 이름을 뭐라 허던 간에 지네발 맹키로 영꺼 나가는 거시 알고 낭깨 영판 재미나네 이~!
한 쪽을 맹글아 귀목낭구에다가 달아 놓코 다시 한 쪽을 맹긍깨 한본 해 봤다고 상구 빤닥스럼허니 모냥이 나오네!
이런 걸 딴 디도 써 묵어도 될 거 겉은디, 기왕 손 댄 짐에 좀 더 배우고 이삔 실을 구해 갖고 각시 놀이개나 맹글아 조 보까?
이걸 맹그는 참에도 반치나 터진 놈들을 타고 노는 놈들이 있씅깨 몬춤 딴 낭구에다가 뭉꺼서 달아 봉깨 제복 짱짱허기는 헌디 뭐시 좀 허전해 배기는디...
보기도 좋코 실지개 갓을 제대로 돌리 놔야 더 짱짱허것제!
여그서 쓰는 매듭은 예전에 누님이나 할무니들이 머리 딸 직애 많이 써 묵고 남정네들은 지게 멜빵 딸 때 쓰던 식인디, 배와 농깨 다 써 묵을 일이 생기는그마 이~!
어째 그럴듯허니 맹글아 진 거 겉으요?
인자 세대 교체를 해야될 시간인디... 지난 한 햇동안 참말로 쎄가나개 욕 본 놈을 걷어 낼랑깨 좀 아쉽기도 헌디, 기냥 안 내뿔고 다시 맹글아 갖고 써 묵으껑깨 서운해라 헐 거는 없제 이~!
아따! 인자 좀 맘이 놓이네~!
야를 해먹이라고도 허더마는 여그서는 기냥 그물침대라 허는디, 인자 맹그는 법도 알았고 망도 넉넉허니 있씅깨 아그들 타고 다라지는 거 채리 봄서 애 안 터자도 되것제?
한나잘만 조물딱기리먼 맹글 수 있는 겅깨 누가 맹글아다 달고 자부먼 와 보이다 이~! 거들아 줄랑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