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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트가 왜 빠른지 아요?

농부2 2006. 10. 26. 22:54
잔치준비

로켓트가 왜 빠른지 아요?

똥구녕에 불이 붙었씅깨 빠르제...

 

 

잔칫날은 뽀짝뽀짝 다가오제.. 일은 채이제... 참말로 인자 케 앞에 다 농깨 뭐시 급헌 건지도 모르개 께이 삐리서 정신도 없는디, 전시장 유리창 개릴 것을 걱정했더마는 누가 발을 사다가 이리 해 보라고 갤차 조서 싸구려나따나 사다 걸어 농깨 상구 폼이 나네 이~!

긍깨 모름서 폼만 잡던지 무단허니 안다니 시늉 말고 무조껀 대이는대로 물어 봐야 헌당깨...

 

읍내서 붓글 쓰시는 분들이 전시회를 헌다고 해서 염치도 좋캐 몇 작품 우리 전시실에다가 걸먼 안 되껀다? 허고 물어 봉깨 챙기 주것다 해서 좋아라 했는디, 전시회를 마치고도 기벨이 없어서 틀리 삐맀능갑다 했더마는 차 가 와서 실고 가라네~!

얼씨구나 허고 달리 가서 주는대로 담아 실고 와서 걸어 봉깨 어찌나 많이 챙기 놨는지 너무 배개 걸리서 귀헌 작품을 주신 분들헌티 무작허니 죄송시럽제마는 담에 딴 자리 맹글아서 제대로 전시허기로 허고 우선은 걸리는 대로 걸어 놔야제 뭐~!

이 글들이 잘 써 진건지 못 써진건지는 나가 개릴 헹펜도 못 되제마는 국전에 입선 허신 분들 글도 있는디, 그 보담도 전시회 헌디를 가 봉깨 이 글을 쓰신 분들이 거진 다 한갑 넘고 칠십을 넹기기도 헌 아짐씨들이라서 어찌나 존경시럽던지 제대로 채리 보도 못 허것더랑깨...

 

참말로 딴 일 허기도 바빠서 포리 손도 빌리야 헐 판이라 제대로 구석구석 청소허는 거는 엄두도 못 내고 있었는디, 면사무소에서 공공근로 허시는 분들을 이틀이나 보내서 촌놈 집구석을 참말로 밥테기가 떨어져도 주 묵개꼬롬 캐칼허니 맹글아 조서 젤로 아짐찮터랑깨...

 

행사 전날부터 일 거들아 준다고 한양서 달리 오신 분들도 있고, 이우제서 거들아 주로 오신 분들이 있어서 부섴일은 대충 잘 넘어 가는디...

 

양념 준비해서 짐치 맹글고,

 

복트라 논 염셍이도 썰어서 재고,

 

땟빠지개 뭔 연탄이다냐 허시는 분들도 기시껀디.. 이거는 할무니 살아 기시고 연탄 부섴 쓸 직애 쓰다가 남은 건디, 해나라도 할무니가 삼동에 돌아 가시개 되먼 써 묵으꺼라고 공단거치 재 갖고 물 안 들어가개꼬롬 뭉치 놨던거여~!

근디 할무니가 한여름에 가시 농깨 써 묵도 못 허고 근다고 인자사 연탄 부섴을 맹글 수도 없는 일잉깨 이럴 직애나 써 묵자 허고 헐어서 쓰는디...

 

각시가 시집 와서 몸서리나개 해 묵던 거라 안 시키도 불을 잘 이루는그마!

전에 있던 화덕은 다 삭아 삐리서 여수까지 가 갖고 다시 사 왔는디 이 참에 무작허니 잘 써 묵었당깨...

 

상이랑 걸상도 캐칼허니 닦고, 낼이먼 사람들이 들이 닥치껑깨 미리 안 바뿌개 닐이 놔야제!

 

해나라도 숟구락 못 챙기서 못 묵고 갔단 말도 들으먼 안 되것고...

3년 전에 책 낼 직애 전라도 닷컴서 한 200명이 한 자리에 모닥기리서도 묵을 수 있는 그럭들을 사다 주던디, 각시가 맨날 캐칼허니 씻끄고 잘 몰라서 재 농깨 아직도 몇 년을 더 써 묵어 질랑가 모르것그마!

일 허기 성가시다고 한본 쓰고 내 뿌는 거 많이들 쓰던디, 그런 지서리는 좀 안 허먼 쓰것더랑깨...

 

기왕 허는 잔친깨 동내방내 좀 외야제!

넘들은 이삐고 존 것들로만 갖고 축제를 허고 허던디, 촌놈 집구석에서 허는 잔친깨 기냥 촌놈들이 예전부터 일 허고 묵고 놀던 것들을 싹 다 모타서 전을 벌리 본건디...!

이번 행사가 제대로 잘 될랑가는 몰라도 앞으로도 질개 해 보자 시퍼서 제1회라고 못을 박아 뿌렀당깨...

 

다들 부지런해 농깨 대충 부섴 일들을 마칬쓰먼 기냥 쉬먼 쓰것더마는 잔치 준비헌다고 정신이 없어서 밭에 콩이 튀는지 폿이 튀는지도 모르고 있어 농깨 보기가 안됐던지 달라 드는그마!

 

근디 다른 일들이 대충 가닥이 잽히고 낭깨 젤로 눈에 걸거치는 거시 이 와상들인디.. 3년 전에 맹글아 갖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난장에다가 내 놔 놓코 상깨 지놈들이 쐿덩거리도 아닌디 전디 내꺼여?

진작부텀 어글어글 헌 것을 대충 엉가서 쓰다가 그것도 안 되서 종우상자를 깔고 전딨는디, 정 안 되먼 든내 뿔제 허고 밀차 놓타가 봉깨 도저히 이래 갖고는 안 되것그마!

 

해거름이 다 되 가는디, 오토바이를 타고 대밭으로 달리 가서 징상스런 대밭 모구들 회식 좀 시키 주고 베 재끼 갖고 끌고 옹깨 진작에 좀 해 놓체 인자사 어찌 헐라고 그냐는디... 허고 못 허고는 담 일이고 달라 들어나 봐야제 뭐~!

 

대충 베 온겅깨 다시 재고 짱글고 쪼개는디, 워낙에 왕대라 농깨 벌트리는 일이 어디 쉬분가?

 

그래도 예전에 할아씨 허는 거 거들아 조서 헐 줄 안다고 달라들어 거들아 주는 분이 있씅깨 한 가지 일은 덜었고,

 

요새는 연장들이 좋아서 예전 맹키로 철사나 나이롱줄로 안 뭉꺼도 되고 각시랑 손 맞차서 헝깨 상구 수월크마!

그래도 다는 못 허고 큰 거 한 개만 보돕시 매조지 해 놓코는 느직허니 들어서는 손들이랑 밤새도록 염셍이 꿉고 매실주 퍼 묵음서 전야제를 오붓허니 했는디...

 

일이 케 앞에 있는디 속 씨리다고 자빠져 있쓸 수도 없고... 담날 눈 뜨고 나옴서부터 다시 남치기를 시작했는디,

 

작은 것이라 줄까지는 못 매고 이 정도먼 대충 쓰것다 시퍼서 바닥만 맞차 깔아 놨씅깨 조심해서 쓰라 허소 이~!

암튼 똥구녕에 불이 붙었는디, 안 내뺄 놈 있쓰꺼여?

베락치기로 맞차내기는 했제마는 해도 어찌 맹글아져도 맹글아 졌씅깨 인자 한 3년은 잘 써 묵어 지것제...

여그까지가 잔칫날 아직밥 묵기 전까지 이약이랑깨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