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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안에 끄다 여 놔야 맴이 놓인당깨...

농부2 2007. 4. 24. 22:26
울 안에 끄다 여 놔야 맴이 놓인당깨...

울 안에 끄다 여 놔야 맴이 놓인당깨...

텃밭 도서관에 들어 온 새 건석들~!

 

 

 

베르고 벨러 갖고 달리 간 무안에서 반갑개 맞아 주시는 노부부들은 고희를 맞는 나이에도 뭔 일들이 이리도 많이 벌리 놨는지...

2년만에 보는 대문은 여전허니 정갈허고 깔끔헌디.. 마침 물 때가 잘 맞아서 좋아 허시는 우럭조개랑 산너물을 챙길 수가 있어서 싱싱헐 직애 맛 보시라고 보돕시 짬을 냈는디...

 

변함없이 오밀조밀허개 늘어 선 화분이며 이름모를 야생초들이 빈자리없이 빡빡헌디,

 

그저 한 폭시라도 더 가 가라고 들멕기리기만 허먼 챙기 주니라 바뿐 벽전님이랑

 

주다 나르니라 정신이 없는 각시...

 

주는 것만 갖고는 양이 안 찬지 걷어 부치고 달라 드는디...

 

큰 놈들은 암만해도 장골이 달라 들어야것제 이~!

 

아매 올해 칠순이신 걸로 아는디, 아직도 정정허시고 팔팔허신 다헌재님!

 

은방울꽃이랑,

 

흰매발톱이랑, 흰할미꽃까지도 챙기 담았는디..

 

야들은(금낭화) 한 폭시 빼끼 없어서 못 가 온 거시 아쉽제마는 씨 퍼자 갖고 담에 챙기 준댔씅깨 지달리 봐야제 뭐~!

긍깨 연연이 가서 챙기 와야 나 모가치가 많으껀디, 워낙에 먼 질이라서 자주 못 강깨 존 거는 넘들이 다 챙기 가 뿌렀더랑깨...

요거시 보기는 벨거 아닌 거 매이라도 갯수로는 100폭시도 더 되는 놈인디, 주담아 옴서도 어떤 놈들은 이름이 가물가물허네!

 

이 기림은 재작년 봄에 실고 온 기림인디, 이 때는 첨이라 간이 떨리서 많이 못 챙기 왔제마는 이 참에는 더 많이 챙기 담은 거 겉그마!

암튼 이 많은 놈들을 새 건석으로 끄 딜이 놔 농깨 자리 맹글아 주는 일도 쉬분 일이 아니던디, 우선 급헌대로 울 안에 든 놈들잉깨 대충 찡기 살다보먼 맞는 자리들이 생기것제!

제대로 맹글아 진 꽃밭에서 자리 잘 잡고 새끼 잘 치는 놈들은 나도 한 폭시씩 떼 줄 수도 있씅깨 여개나던지 욕심이 나먼 와서 이녘들 눈으로 귀경허고 챙기 봐 보이다 이~!

그나저나 풀 반 꽃 반인 텃밭은 누가 지심을 매 줄랑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