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갔다 인자 왔냐! 어디 갔다 인자 왔냐! 니 놈들 땜시 죄없는 부모들이 얼매나 속을 썪후고 상가 모르것는디, 이 동내서는 절대 그런 일 안 생기꺼이다! 요새 들어서는 니 놈들 낯빤닥 좀 채리 볼라 해도 통간에 안 배기서 씨가 몰라 삐맀는갑다 했는디, 그래도 둠벙이라고 맹글아 놔 농깨 누가 부르까 마까 .. 백학동 사람들 2004.06.17
지놈들 내 빼먼 나가 놀놈 없다냐? 지놈들 내 빼먼 나가 놀 놈 없다냐? 딱새놈들이 내 빼 뿔고 낭깨 그동안 야들 덕을 톡톡허니 보고 살았는디 어찌까 허고 있는디, 뭐 궁허먼 통헌다덩가? 집씨락 밑에서 제비들이 허고 댕기는 꼬라지가 부산헌거 봉깨 뭔 일이 있는 갑는디, 이 놈들은 어찌나 천장 밑에다가 뽀짝 집구석을 붙치 지 나서 .. 백학동 사람들 2004.06.17
어딜 가더라도 잘 살거라 이~! 어딜 가더라도 잘 살거라 이~! 이 놈들 허는 꼬라지 봉깨 오늘 낼 새에 짐 보따리 싸서 내 빼 뿔것다 시푼디... "아이~! 오늘은 우리 졸업 앨범 사진이나 박아 보자 야~!" 무답시 잘 놀고 있는 놈들을 불러 내 농깨, "아나~! 나 잡아 봐라!" 허고 천지 사방으로 꽁들기리고 내 빼는디... 허는 꼬라지를 채리 봉.. 백학동 사람들 2004.06.17
거그가 방이냐! 통시냐! 거그가 방이냐! 통시냐! 맨날 아직에 인나서 딜다 보먼 죽은 덱끼 엎지만 있어서 야들이 나는 거 연습도 안 허고 어찔라고 그까 걱정이 된다. 한 날은 딜다 봉깨 한 놈도 안 배기서 "어메! 야들이 온다간단 말도 없이 내 빼 삐맀그마~!" 허고 서운해라 했는디, 그새 야들이 심이 좀 쎄 졌던가 &#51.. 백학동 사람들 2004.06.17
나가 그리 맨맷해 배기냐? 나가 그리 맨맷해 배기냐? 나가 좀 바쁘다 허고 내비 놔도 봉깨 야들이 인자 나 집구석을 아예 울러 싸 뿔라 들그마 이~! 욱엣 놈은 쌍살벌이라고 앞 뒤 안 개리고 암디나 대가리 딜이 밀고 들어 오는 놈들잉깨 근다 치고 그 젙에다가 요상허니 집구석 맹글아 갖고 숭을 쓰고 엎지서 낯빤닥도 안 .. 백학동 사람들 2004.06.17
촌놈 아니먼 이런 거 꿈도 못 꾸것제! 촌놈 아니먼 이런 거 꿈도 못 꿀걸? 살아 옴서 퇴까니 널 뛴다는 이약 들어 보시기나 했소? 요 놈이 우리 동내 양념 꼬춘디... 또래 동무라고는 하나도 없어 농깨 맨날 도서관으로 둠벙으로 들락기리고 노는디... 마당 갓에다가 널판을 맹글아 놔 농깨 퇴까니 보둠고 댕기더마는 요러고 안 노요? 기도 안 .. 백학동 사람들 2004.05.25
어깨 빠져 뿔것네! 어깨 빠져 뿔것네! 배지 곯고 살던 시절에도 새머리 골루고(논 고르기) 허는 일은 남정네들 모가치였는디..... 남정네들도 허리가 뿔라 질라 허고 어깨가 빠져 뿔라 허는디... 묵는 입은 많더마는 어째 거드는 손은 이리 궁허다냐! 달뱅이들 다 닥달헐라먼 할매 어깨 빠져 뿔것네 이~! 백학동 사람들 2004.05.24
자석들 잘 믹이자는 건디 뭘 못 전디것능가...! 자석들 잘 믹이자는 건디 뭘 못 전디것능가...! 밤 10시 59분. 자석들 짐장해 믹이고 싸내고 헐 멜따구 차가 왔당깨! 멜따구젖은 요새 담아야 제 맛이 난당깨... 대장금보담도 재미난 연속극을 못 봐도, 엄동설한에 얼어 죽는 한이 있어도, 새끼들 주뎅이에 맛나개만 들어간다먼 뭔 지서린들 못 허껑가? 해.. 백학동 사람들 2004.05.22
어메! 모감지 다 빠져 뿔것네! 어메! 모감지 다 빠져 뿔것네! 밤 10시 52분. 초여름이라도 밤바람은 으실으실허그마는 재미난 연속극도 못 보고 9시부텀 나와 갖고 이거시 뭔 지서리다냐? 모닥불도 다 사그라져 가는디 참말로 징상허네 이~! (개봉 박두! 매실주 댓병은 아직 살았고...!) 백학동 사람들 2004.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