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헌 것도 아니고 안 헌 것도 아니여~!
참말로 이런 쑈를 어디가서 돈 주고 봐 질랍디여?
큰 길가에 이런 걸 두어 개 걸어 놓고 신문에다가 광고까지 해서 촌놈들 기를 죽이는데...
이건 지금 도둑놈들 출정식허는 것 절대 아닙니다...
사진을 찍으면서도 참 서글프네요.
여기 모인 사람 말고 힘 좀 쓰는 사람들은 여나뭇 정도 벌어 먹겠다고 나가서 없고 이웃 동내서 몇 더했다는 것이 겨우 이 정도네요...
소리 지를 힘도 없으니 그냥 이걸로 할말 다 합니다.
아무도 들여다 보는 사람도 없지마는 그래도 누가 보던지 말던지 모처럼 모였으니까 할 일은 해야지요...
남들이 하는 것을 보면 길을 막고 싸우고 하던데... 꿈같은 일이네요...
혹시라도 그저 사람이나 안 다치게 조심조심 살살~!
에구~! 그래도 꽥 소리는 한번 해 봐야 안 하것는가요...
같은 시간에 진상면사무소 회의실에서는 설명회가 한창이네요...
사업자들이랑 기자님들이랑 지방 분도 한 두분...
1시간이 넘도록 참 조용하고 깔끔하게 설명회 잘 마쳤답니다.
내일 지방지에 설명회 한 이야기가 실리면 더 좋고.. 혹시 안 실린다고 해서 광양시장님께서 이렇게 잘 마친 설명회에 딴지를 걸겠습니까?
지켜 본 공무원께서도 "허~! 이것 참~! 이건 설명회를 헌 것도 아니고 안 헌 것도 아닌디..." 하시는데...
우리같은 촌놈들이 어찌 압니까?
이거이 헌 거 다요? 안 헌 거 다요!
참말로 무작허니 헷갈리고 찝찝해 뿌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