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이 막아도 멈출 수가 없네요.(이틀째)
이제 제대로 나서는 기분이 나네요.
출정식을 하기는 했지만 동네서 시작을 하니까 밤에는 집에서 자고 첫날 부족했던 것을 챙겨서 나서는데 새벽에 방문을 열고 나서니까 뭔 바람이 이리 분다요?
동네 어른들의 걱정을 뒤로 하고 신나게 찬 바람을 헤치고 나서는데 걱정이 안 되는 거는 아니더만요.
그래도 강원도서 군생활 하는 작은 놈이 인천서 자전거 타고 올 때 입고 왔던 옷을 챙겨 입었더니 몸은 추운 줄은 모르겠던데 신발이랑 장갑은 다시 준비해야겠네요.
우여곡절 끝에 순천시에 있는 기적의 도서관 옆 버드내공원에 일찌감치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판을 시작하는데, 시간도 안 되서 나온 아이들줄을 서네요.
찬 바람 속에서 땀이 나도록 애를 써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힘이 나네요.
그래도 광양사랑 청년회랑 광양 버꾸놀이 보존회 친구들이 순천까지 따라 나와서 행사 준비는 물론 주변 아파트들을 돌며 행사 전단을 돌리고 홍보를 한 덕에 성황을 이룰 수 있었구요.
혹시나 해서 몇 개 챙겨 간 죽마랑 굴렁쇠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고 금새 익숙해져서 신나게 다니는 모습을 보니 보는 사람도 신이 나네요.
어디 가나 좋은 책만 있으면 이리 빠져드는 아이들이 있으니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솔솔 난다니까요.
이런 정성을 받으니 정말 가슴이 메이네요.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는 것인지...
놀이패 소리를 듣고 맨 손으로 나왔다가 새 책을 보고 달려 가서 책을 들고 나오는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신 바람이 났는데, 교환된 책들을 정리하는 분들은 정신이 없네요.
그래도 이틀째라 제법 손발이 맞기도 한데 내일부터는 다른 곳에서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니 다시 걱정이되네요.
많은 아이들이 신나게 죽마를 타고 놀다보니 늘어지고 빠지는 놈들이 있어서 손 좀 보고 있었더니 한 장 만들어 놨네요.
이것들이 서울까지 견디고 가 질련지...
막걸리 통을 메고 온 친구 덕에 제법 흥겨운 술판도 벌어지니 잔치판 기분이 나네요.
늦게까지 추위 속에서도 흥을 돋아 준 이쁜 사람들이네요.
행사 끝마무리까지 깔끔하게 정리를 해서 내일 아침에 곧바로 출발할 수 있도록 적재까지 잘 마치고 행사를 겪으면서 들어 온 헌 책들과 불필요한 짐들은 진상서 따라와 준 차량편에 보내고 나니 또 하루 힘들었던 해가 떨어지네요.
조금씩 이력이 생기기 시작하니 진행은 적응되어 가는데 많은 분들을 고생하게 만드니 죄송하고 송구스럽기만 하네요.
장거리를 경운기를 몰고 가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라 어깨가 뻐근한데 일찍 쉬고 내일을 준비해야겠습니다.
공장부지구입 기금모금계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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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17-606-5025. E-mail: nongbu-c@hanmail.net
(함께 살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십시오...)
(18일 현재 전국 순회 예정지역 상황판)
17일 광양 진상역 출정식
18일 순천 기적의 도서관 옆 버드내공원,
19일 구례는 구례경찰서 앞 광장에서 행사를 진행하며 좌도농악 보존회의 김경숙님이 풍물공연까지 준비한답니다.
20일 남원은 부영1차APT 옆 E-book서점 앞(우천시 서점안 문화연대섬진강 까페에서 진행)
남원시 행사 문의 전화 010-9874-1911<서래처사><빈지게><세작><t산골아낙>님이 함께합니다
21일 임실이 연고가 별로 없어 불가피할 경우에는 광양사랑 청년회서 지원하기로 했고,
22일 전주는 전주시 인후동(아중리)현대@분수대 공원, 풍물놀이까지 확정되었다네요.
<화수분><불무>님이 힘을 쓰고 있습니다. 무료공연팀 섭외중.
23일 논산도 아직 후원자가 없어 광양사랑 청년회에서 지원하기로 하였고..
24일 대전, <요세피나><래리삐><뚜벅뚜벅이><봄비><감꽃><흰민들레><무명>님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25일 청주, <무명>서울에서 오신분들이 일요일까지 참여할 수도 있지만 지역사정에 밝은 분들이 장소 선정을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26일 천안, <사과꽃 향기><나먹통아님><무명>
27일 평택, <김남옥><무명>
28일 오산, <김남옥><무명>
29일 수원, <김남옥><무명>
30일 안양, <자연사랑>님이 음악 콘서트를 준비하신다고 하였고 <법륜행><하나><무명>님도 함께 한다네요.
12월1일(토요일) 서울, <자연사랑님><어울림님><흰민들레님><씨앗님><영우님><소생님><마루님><뽀그리찬님><풀향기님><안데르센님><바람꽃님><kjohan> <하동수><무명>님들께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 세상이 넓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