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에 땅이 굳어 진다지요...(11일째-평택)
기금을 못 챙기면 재미라도 건져야겠지요.
어제까지 3일 동안 안개에 비에 기분을 찌푸리게 하더니 오늘은 시작하는 하늘이 맑아 기분이라도 좋네요.
방송국서 나와 가지고 따라 다녀 주니 폼도 나고...
어디 드라마 찰영이라도 하는 기분도 드네요...
드라마라면 대개 해피엔딩으로 끝나던데 제발 이 나들이도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오늘은 평택시 세교동 초등학교 옆 공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천안서 일찍 나섰더니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느긋하게 점심을 먹을 여유도 있었네요.
생각보다는 늦었지만 여러 곳에서 관심을 보여 주기 시작하니 고생하고 올라 온 효과가 일을련지...
미리 연락을 받고 깨끗한 책을 모아 들고 오신 분들도 계셨고 헌 책을 새 책으로 바꾸어 준다니 뭔 소린지를 몰라서 어리둥절해 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3시간이라는 짦은 시간 때문에 뒤늦게 아쉬워 하시는 분들이 오늘은 더 많아서 아쉽기도 하였습니다.
공원에 산책 나오셨던 어르신이 옛 추억을 살려 멋지게 굴렁쇠를 굴러 보기는 하는데...
세월은 못 속이는지 몸이 따라 주지를 않는 모양입니다.
날이 따뜻해서 놀러 나오신 어른들이 많아 남원서부터 무겁게 싣고 올라 왔던 막걸리를 다 비울 수가 있어서 좋았네요.
책에 별로 관심이 없던 아이들도 죽마라는 낯선 놀이기구에 책가방 집어 던지고 매달려 보는데, 몸이 부드러운 아이들이라 금방 익숙해지는 애들도 있고 기를 쓰고 매달려 봐도 결국 못 배우고 마는 아이들도 있네요.
아직까지 이런 놀이에 매달려 주는 아이들이 고맙기도 하네요.
얼마나 효과가 있을련지는 모르겠지만 도와 주시는 분들이 있을 때 최선을 다 해 봐야겠는데, 요즘 같으면 도서관 문 닫고 이 길로 나서는 것이 더 나을랑가 싶기도 하네요...
아침부터 나와서 끝까지 거들어 주고 병점까지 차량 운행을 맡아 주신 평택청년회원들이나 하루 장사를 포기하고 고생해 주신 목관수님이랑 다들 고마울 뿐입니다.
덕분에 오늘은 일찍 오산까지 와서 여정을 풀게 되었으니 내일은 훨씬 여유가 있게 되었네요.
사람 만나는 재미도 돈 모으는 재미 못지 않으니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즐거운 기분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공장부지구입 기금모금계좌 :
우체국) 500140-02-010759 예금주 - 서 재 환
농 협) 611066-51-030617 예금주 - 서 재 환
전화: 017-606-5025. E-mail: 3Dnongbu-c@hanmail.net">nongbu-c@hanmail.net
(함께 살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십시오...)
이 행사에 참여하신 분들은 비싼 콘도만큼은 아니라도 맘 편하게 쉬어 갈 수 있는 시골별장을 하나씩 갖게 된다고 생각하시면...
(27일 현재 전국 순회 예정지역 상황판)
17일 광양 진상역 출정식(완료)
18일 순천 기적의 도서관 옆 버드내공원(완료)
19일 구례는 구례경찰서 앞 광장에서 행사를 진행하며 좌도농악 보존회의 김경숙님이 풍물공연(완료)
20일 남원은 부영1차APT 옆 E-book서점 앞, <서래처사><빈지개><t산골아낙>님이 수고하셨습니다.(완료)
21일 임실 이도 주공 아파트 *연락처:<김규화님> 010-3074-6677. 광양사랑 청년회에서 함께 하였습니다.(완료)
22일 전주는 전주시 인후동(아중리)현대@분수대 공원, 풍물놀이. <화수분><불무>님이 고생하셨습니다.(완료)
23일 논산은 금산으로 변경되어 기적의 도서관 옆 충효예 공원(완료)
24일 대전 갑천초등학교 운동장 (대전시 서구 월평길 233) * 위치 : 월평동 다모아@ 후문과 하나로@ 후문 앞 -
월평지구대(파출소), 월평소방서와 마주하고 있음 *연락처:<래리삐 박애경님>010-6393-6409,
T.042-482-6409
<요세피나><래리삐><뚜벅뚜벅이><봄비><감꽃><흰민들레>님이
참여하고 있습니다.(완료)
25일 청주, <청주시 상당구 용암 1동 시립 정보 도서관 옆 중흥공원> 대한민국 제일의 품바 공연팀인 오동팔 품바 팀과 <이삭님><선림원><청주청년회>에서 함께 하였습니다.(완료)
26일 천안, 쌍용동 쌍용 뜰안채 아파트 앞.<세심정><사과꽃향기>님이 수고를 해 주셨습니다.(완료)
27일 평택, 세교동 세교초등학교 옆 세교 공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목관수><김남옥><평택 청년회>에서 수고하였습니다.(완료)
28일 오산, 오산 대신 병점 <병점 도서관 앞>으로 결정되었습니다.<김남옥>이곳에서는 "동화를 읽는 어른들의 모임" 에서 도우미로 나서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9일 수원, 영통 중앙공원으로 허가 났답니다. 이곳에서도 "동화를 읽는 어른들의 모임" 에서 도우미로 나서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근 초등학교 풍물반이 축하공연을 해 주겠다네요.
30일 안양, 롯데백화점 앞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불무>님이
애 쓰셨다네요. <이종규님>연락처
010-6735-2998
<자연사랑>님이 음악 콘서트를 준비하신다고 하였고 <법륜행><하나><무명><우리마을>님도
함께 한다네요.
12월1일(토요일) 서울, 홍익대학 앞 예술의 거리에서 공연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 되었습니다.<자연사랑>님이 음악 콘서트가 함께 하고 오동팔 품바도 멋진 마무리를 함께 해 주시겠다네요.
<자연사랑님><어울림님><흰민들레님><씨앗님><영우님><소생님><마루님><뽀그리찬님><풀향기님><안데르센님><바람꽃님><kjohan> <하동수><무명><오중영>등등등 많은 님들께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운기 운행 자체만 해도 힘겨운 상태이다 보니 마음대로 섭외나 홍보도 못 하고 그냥 서울을 향해 달려 오기만 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 주셔서 좋은 문화 행사로 만들어 질 것 같네요.
농사 일 할 때면 도리깨질 하는 곁에서서 고개만 끄덕거려 주어도 밥값을 하는 것이라더그만요.
이제 몇 날 남지도 않았습니다.
지나고 나서 아쉬워 한다면 이 촌놈보고 이 지긋지긋한 일을 다시 하라는 소리는 아니겠지요?
농촌을 사랑하고 농부네 텃밭도서관을 아끼시는 님들이라면 남은 4일동안 어느 길거리에서라도 만나 뵐 수 있겠지요.
조금씩 정성을 모아 제발 이 탈탈거리는 경운기를 타고 다시 대구, 부산으로 돌아 내려가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도와 주십시요...
그 공.. 텃밭도서관이 남아 있는 동안에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책을 읽으면 세상이 넓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