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봄이로소이다.
깐치내외 사랑이야기.
"어이~! 이리 좀 뽀짝 와 보소 이~!"
"아따~! 넘사시럽고로 넘들 다 채리 보는디 왜 이리 깝치 싸요~!"
"보기는 누가 본다고 그려? 글고 누가 좀 보먼 어찟탕가? 우리가 넘인가?"
"이캐라?"
"그려~! 근디 저 놈은 대낮에 헐지서리도 없능가 뭘 볼 거시 있다고 너무 신방을 찌웃기리 싼당가?"
"냅도 뿌시요! 채리 보다가 모감지 아푸먼 가것지다 뭐~!"
"이리 뽀짝 와 보랑깨..."
"음마? 근디 이 냥반이 낮술을 자싰다냐.. 삘건 대낮에 일은 안 나가고 왜 이래 싸까 이~!"
"까짓 거 일이사 새털거치 많은 날이 있는디, 뭘 그리 깝치 쌍가... 어째 등거리라도 좀 긁거 주까?"
"글라요? 아따~! 참 씨언허요! 봄이라 긍가 삭신이 나르지근허더마는.. 당신 손은 약손이랑깨..."
"여럽고로 뭘 그리 딜다 봐 싼다요? 낼모래가 산달인디, 배가 낭깨 모냥이 좀 숭허지다?"
"그런 씨답잖은 소리 마소! 시상에 나 색시보다 이삔 새가 또 있간디? 나는 다시 나도 당신 빼끼 없당깨..."
"근디 당신은 해가 한거리 때가 넘었그마는 일 나갈 생각을 안 헐라요?.. 챗동우에 거무줄 치것그마는.. 여개 있쓸 직애 뭘 좀 재 놔야 난중에 자석놈들을 믹이 살리 거 아니요... 인자 그만 껄떡기리고 언능 나가서 양석이나 좀 챙기 오이다~!"
"아따~! 오랜만에 분위기 좀 잡아 볼랑깨 까탈스럽기는... 알았어~! 알았다고...!"
"나가 핀허니 가서 저녁거리 챙기 올랑깨 문 단단허니 장가 놓코 누가 와도 절대 열어 주먼 안되네 이~! 요새 요상헌 전화를 해 갖고 털어 묵는 놈들도 많타더랑깨...!"
"그것도 집구석 봐 감서 허제, 아무 집이나 턴다요? 쥐뿔도 없씀서 무단허니 그런 헛 걱정 말고 요새 몸이 좀 허헝깨 보신탕거리나 좀 챙기 오이다. 쩌그 큰 질 갓에 가먼 씽씽헌 놈들도 많이 자빠졌다더만요..."
"좀 볼글 직애 안 나가고 인자사 나가 갖고 뭘 챙기 와 지기나 헐랑가 모르것그마... 암튼 나가 너무 이삔 것도 탈이랑깨..."
"그나저나 더 어두버지기 전에 새끼놈 귀저귓감이나 챙기 놔야 쓰것네!"
따땃헌 봄날이 와 농깨 천지 사방에서 뭇 생물들이 깨 볶끄는 내금새가 꼬소름허니 나 싼디, 할랑허니 너무 신방이나 찌웃기리는 재미도 쏠쏠허그마 이~!
이래저래 봄날은 가~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