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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이라고는 허는디...

농부2 2008. 8. 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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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말로 살 찌는 방법도 가지가지네.

 

토란밭 젙에 풀이 지서서 풀 깎는 기계를 둘치 메고 벤 거까지는 좋았는디, 워메 이거시 뭔 날베락이당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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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 잠벵이 정도사 입으나 마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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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몽뗑이는 시계도 못 차개 맹글아 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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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딱했쓰먼 대갈통 깨질뻔 했당깨...

 

이런 난리를 피워도 각시는 "보약 한 제 잘 묵었네요~!" 허고 마는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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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손톱만헌 땅벌놈들이 넘의 땅에 붙어 사는 주제에 쥔도 몰라보고...

 

암튼 올 삼동에 찬바람만 불먼 참말로 보약이 뭔지 맛 보개 생깄그마.

 

몇 년 전에는 나나니벌에 열댓방을 쌔기고도 전딘 적이 있고 말벌에 쌔기고도 살아 남았씅깨 크개 걱정은 안 허는디, 솔찬허니 아푸네.

 

야들이 시방 야물개 독이 올라 있씅깨 폴다리 허리 안 좋아서 봉침 맞고 자분 분들 댕기 가이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