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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람은 이거 없쓰먼 못 살제.

농부2 2008. 9. 3. 22:21

조선사람은 이거 없쓰먼 못 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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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평생을 농사를 짐서도 워낙에 어중잽이 농사를 짓다 봉깨 나 농사가 잘 되먼 보나마나 넘들도 잘 되 뿡깨 값은 보나마나랑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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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때는 대충 우리가 여름 내 양념으로 따 묵고 잘해야 보돕시 몇 근 익은 놈 딸 정도로만 꼬치를 숭것었는디, 하도 많이 씅깨 올해는 숭거서 맹글아 보것다고 각시가 욕심을 부리서 숭구기는 했는디, 숭거 놓코 벌거지만 한 마리 기 댕기고 꼬치 몇 개만 뭉크라져도 펄쩍 뜀서 고치낭구 다 묵어 뿡깨 약을 쳐야 안 허것냐고 애를 터주던 꼬치밭이그마.

 

약 치자고 암만 떠들아 봐야 켓똥도 안 뀡깨 각시도 결국에는 포기허고 말던디, 약 안 허고 키운 꼬치밭 치고는 제복 짱짱해서 벌거지 묵고도 남는 놈이 있쓰꺼여 했던 말이 헛말로 안 끝나서 다행이랑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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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허고 복학 지달리던 큰 놈이 있쓸 직애는 잘 써 묵었는디, 인자 죽으나사나 우리 둘 모가치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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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농사가 좀 된다 헝깨 패값도 똥값이던디, 고구매가 많이 들먼 이것도 똥값 되껑깨 쬠만 들어라 허고 댕긴당깨...

 

나야 주전부리감으로 묵으껑깨 비싸던 싸던 큰 문제가 아니제마는 여름 한 철 이걸 숭거서 살림허는 사람들헌티는 큰 문제거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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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지가 묵었던지 쪼까니 무른 놈들은 잘 개리 내서 따로 쓸만허다 시푼 디만 개리서 짱그라 널고, 잘못 따서 찡기 온 풋꼬치는 양념으로 개리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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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 안에 와상에다가 해가 안 닿캐 이리 널어서 한 사날 씨들치야 힉헌 희나리가 안 생깅깨 암만 맘이 급허고 해가 아까바도 어쩔 수 없당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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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날 씨들친 놈들을 널 직애는 암튼 해 잘 닫는디먼 어디라도 써 묵어야제.

 

꼬치가 작을 직애는 여그다가 널어 농깨 그늘 안 진디로 엥기기 쉬버서 괘않터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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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아 묵을 거시 아닝깨 다 몰라 파삭기리기 전에 꼬타리를 따 놔뿔먼 난중에 술허다고 각시가 여개나는대로 따듬는디, 여름 내 쎄가나개 따 몰라도 100근이 채 안 됭깨 남치기는 딴 디서 사 모타야것그마.

 

봄에 꼬치모종 400폭시를 숭금서 300근은 맹글것다고 큰소리치던 각시가 모지래먼 집이 있는 거라도 따서 보탠댔는디... 참말로 애터지네요...

 

아직도 가실이 남았씅깨 한두본은 더 따 질랑가 모르것고 써리 내린다 시푸먼 훑터다가 꼬치장아찌도 맹글고... 앞으로도 일이 만장거치 남았는디, 일이 암만 많코 심들다 해 싸도 없는 거 보담은 많은 거시 더 좋은 거것지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