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린 놈들이 와 쌍깨 애터지네..
애기들헌티 맞춘 동태 맹글기.
요런 거 갖고 놀아 본 사람이 얼매나 있쓰까?
도서관이라는 디가 그래도 글줄이나 볼 줄 아는 놈들이 드나드는 딩깨 그런 아그들 헌티 맞차서 노락질감도 맹글아 놓코 그랬었는디, 누가 뭔 말을 어찌했던지 케를 찍찍 흘리는 삥아리들이 더 많이 몰리 와 쌍깨 오지마란 말도 못 허고 기왕 들어 선 손님잉깨 야들도 재미나개 놀다 가개 맹글아야 쓰것는디...
지난 주말에도 한 패거리 아그들이 몰리 오는 걸 봄서 큰 맘 묵고 나가 야들만 헐 직애 갖고 놀았던 놀이개라도 맹글아서 덜 심심허개 맹글아야것다 시퍼서 장작헐라고 끄다 논 나뭇베늘에서 나무 톰박을 하나 개리다가 예전 생각을 해 감서 맹글아 보는디, 하도 오래 전에 봤던 거라서 아심아심허그마.
통으로 된 낭구로 바꾸를 맹글아서 궁굴고 댕기개 허는 건디, 욕심 사납개 너무 큰 놈으로 개리 왔더마는 짱그는 것도 안 쉽그마.
근디 아그들을 데불고 온 기사님들이 나가 허는 걸 채리 보더마는 이녘들도 소싯적에 갖고 놀아 봤다고 걷어 부치고 달라 드는디, 아따 이런 거 맹그는 디는 완전허니 선상님들이그마.
어째 이 기림만 갖고 감이 올랑가?
암튼 통대를 벌트라 갖고 그 새에다가 동태를 찡가서 궁구라 가개 맹글아 논 겅깨 그리 에러분 거는 아닌디, 그래도 낭구가 안 벌트라지개 맹글랑깨 쉬분 거는 아니더마.
금시발복이라는 말이 있더마는...
맹그라 내 농깨 어찌나 재미나라 해 싼지 당장은 바빠서 많이 못 맹그는디, 여개 나는대로 좀 더 맹글아 놔야 쓰것다 시푸더랑깨...
암튼 요놈 덕에 텃밭도서관에 놀 것다고 찾아 온 놈들이 잠시 잠깐이라도 재미나개 농깨 보기가 덜 미안허더랑깨..
아그들 가고 난 밤에는 광주서 대학 댕긴다는 놈들이 한 패거리 몰리 와서 자고 갔는디, 요놈들헌티는 맞차 논 거시 없어도 대그빡이 컷다고 긍가 까자 뽀시래기만 갖고도 잘들 놀더마 이~!
근디 크댐헌 놈들이 뭘 챙기 와 갖고 묵는 거시 하도 가짢헝깨 각시가 호박푸때죽을 낋이 주던디, 어디서 묵어 보도 못 헌 놈들이 있쓰껀디도 맛을 알고 잘들 묵어 중깨 아짐찮터랑깨...
아직부터 나멘으로 때운다는 놈들을 싸 가 온 쌀로 밥을 지 줌서 정심 때나 나멘 낋이서 밥 몰아 묵으라고 챙기 주기는 했는디, 우리 겉으먼 묵는 거시 몬춤이제마는 야들은 노는 거시 몬춤인 갑더마.
외갓집 왔다가 간 것처럼 너무 잘 대해주셔서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
직접 끓여주신 된장국에 호박죽에 지금까지 MT간 것중에 정말 최고로 잘 먹고 돌아온 것 같아요 ^^
도서관 구경도 하고 이것 저것 놀잇감들로 재밌게 놀다 갑니다. ^^
아참, 강아지들이 너무 보고 싶네요 ㅠㅠㅋ
어제 밤에 좀 시끄러웠을텐데.. 죄송하구요~^^
저희가 기증한 책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다음주에 텃밭도서관에서 찍은 사진들 올릴께요~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너무 좋았구요~많이 배우고 얻어 갑니다. ^^
나중에 찾아가면,,부담없이 일 시키셔도 됩니다 ^^
벌써 텃밭도서관이 그리워요~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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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도서관에 가기 전엔..넓은 집에서 여생을 보내는게 꿈이였습니다..ㅎ
하지만,
그곳에 가니
농부님처럼 사는 게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누며 사는 삶.. 그것만큼 값진 게 있을 까 싶습니다..
맑은 공기.. 물레방아의 물소리.. 운치있는 도서관.. 좋은 책들... 고즈넉한 가을 들판.. 선선한 바람.. 촐랑대는 강아지들..
자연과 어우러진 집이라서 그런지 더욱 인상깊었습니다..
하핫.. 집과 자연 뿐이였겠습니까..
인심 좋게 만들어 주신 아침의 된장국 호박죽.. 그 외에도 세심하게 챙겨주신 모든 것들
다시 한번 고개숙여 감사합니다..
언제라도
그곳에 가면 마음이 정말 평온해질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머무를 수밖에 없어서 그런지
여전히 아쉬움이 남습니다...
가내 좋은 일들만 함께 하시길... ^0^
조서 싫타는 놈들이 없기는 허제마는 이삔 놈들이라 긍가 말도 이삐개 허네요...
이래저래 텃밭도서관은 날이 갈수록 바빠질 거 겉다 시푼 맴이 든당깨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