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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씹어 묵는 맛!

농부2 2008. 11. 14. 19:35

 

어째 쌀이 좀 노리끼리허니 요상허지다?

 

 

 

 

 지난 가실 텃밭도서관 잔치 때 아그들 타작체험을 시키고 나서 밤 주로 댕기니라 정신이 없어서

기냥 채 덮어 놓코 딜다 보도 못 허고 있었더마는

이우제 아짐씨들이 기냥 내뿔기 아까 붕깨 올개쌀이나 맹글아 묵잠서 가 가더마는...

 

 

 쪄서 몰라 갖고,

 

 

 

 

 방애까지 이삐개 찌 갖고,

 

 

 

 

 

올개쌀을 맹글아 갖고 세 집이서 갈라 묵자고 이리 맹글아 주는디...

 

마침 한양서 온 손이 있어서 한 끼니 밥 지 묵고 바뿌개 가실거지 허다 봉깨

각시는 시방 야가 어디에 백히 있는 줄도 모르고 있쓰꺼그마.

 

이거는 한 입빠리 아구지에다가 여 갖고 오래오래 옴줄옴줄허니 춤으로 불라서 묵어야

꼬신내가 나오는 거라 썽질 급헌 사람은 맛 모르꺼여 이~!

 

가끔 장바닥에 나오기는 허더만 해도

추억 속에서나 맛 보는 올개쌀밥!

 

시상에서 질로 맛낸 밥이라고 찾아 댕기는 이약이 타짜엔가도 나옹갑던디,

텃밭도서관에 오는 분들 중에서 많이는 아니라도 재수 존 사람은 맛 봐 지꺼그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