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헌 걸 귀허개 봐 주먼 좋으껀디...
쬠만 더 애끼 주먼 안 되까?
거년 여름에 골동품 가게 구석에서 문지만 뒤씨 쓰고 있는 놈들을 나 딴에는 귀헌거다 시퍼서 제복 목돈을 써 감서 끌고 와 갖고 털고 딲고 해서 우산각에다가 닐이 놔 농깨 다들 좋아라고 보기는 잘 봐서 좋은디...
책들이 이리 됬다는 거는 많이들 봤다는 페시것제 이~!
많이들 봐 중깨 아짐찮키는 허제마는 야들은 돈 있다고 맙대로 사 딜일 수도 없는 놈들이라서 이러고 궁굴아 댕기는 꼴을 채리 보먼 가심이 애리고 씨린당깨...
그란해도 오래된 놈들이라서 아그들이 귀허개 생각허도 안 허는디, 쪼까니 찢어지기라도 해 노먼 조재기 지는 거는 하리 아침이제.
여개 나는대로 째진디는 보르고 뜯어진 놈들은 뀌매야 허는디, 묵고 살기 바뿌다 봉깨 이러고 앉는 일도 쉬분 일이 아니랑깨..
도서관 첨 험서 이거 살 때만 해도 무작허니 큰 맘 묵고 산건디, 아매 한 20년 허고도 상구 전에 15만원 정도 주고 산겅깨 요새 콤푸타나 대지털 카메란가 뭔가 사는 거 보다 더 에럽개 장만헌거그마.
그래도 야들 덕에 살아난 책들이 제복 많응깨 본전은 진작에 다 뺐다 시푼디, 하도 많이 부리 묵어서 인자 이빨이 다 달아졌능가 요새는 딱딱 안 물어 준당깨...
이런 일 하리이틀 젺는 것도 아니고 이런 지서리 허기 싫타고 잔소리 헐 거먼 언능 텃밭도서관 문 닫아 뿔먼 그만이것제마는 아그들은 아그들잉깨 기냥 닐이 놓코 간다 허더라도 항꾸내 온 어른들이 뒤라도 좀 돌아 봐 주고 아그들 정돈허는 것도 좀 갤추고 해 주먼 담에 올 직애도 깨금헌 도서관서 기분 좋캐 놀다 가 지껀디...
맨날 어질고만 가먼 뒷 일은 누 보고 다 허라는 건지...
아그들이 잘 놀고 몸도 맘도 건강허고 짱짱허니 크개 맹글라먼 온 시상 어른들이 항꾸내 공을 딜이서 잡아주고 끄 주고 해야 허는디, 나 자석만 이삐개 잘 키우먼 그만이라고 오두고 키워 노먼 험헌 시상을 어찌 헤집고 가것능가요.
문제 어른은 있어도 문제아는 없다던디.. 댕기 간 아그들이 또 오고 잡다고 허는 텃밭도서관이 오래오래 살아 있어야 안 허것능가요.
그래도 텃밭도서관이 아직 이만큼이라도 벗투고 있는 거 보먼 쥔 모르개 챙기 주고 가는 손도 있다는 증거겉지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