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아무 것도 없는 쌔캄한 하늘에서
달이 큰다.
물도 없고 해도 없는 밤하늘에서
보돕시 손톱달을 공딜이 키워서 둥근달로 채와 노먼
새가 쪼사 묵어 뿔고 벌거지가 파 묵어 뿔고..
텃밭에 놀로 온 찬주공주 말대로라먼 배고푼 천사가 베 묵어서 근다는디,
암튼 누가 달라들어서 뜯어 묵는지는 학실허니 몰라도
아무리 다 뜯어 묵어 씨를 몰라도 모새겉은 별 쪼가리라도 주다 못타서
다시 키우고 채워서 둥근달을 맹글아 낸다.
여지껏 심 없고 배지 고푼 사람들은
야들이라도 봄서 헛배라도 채와 보고
초가삼간도 짓고 기와집도 맹글아 볼 꿈이라도 꿈서
곰마리 치끼 올리고 허리끈 둥치 매 감서
한쪼가리씩 주다 못투는 재미에 오만 설음 다 전디고 살았는디...
근디..
요새는 삽가래로 야들까지 파 묵어 삐릴라고 달라 드는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인자 앞으로는 그런 꿈도 못 꾸고 살개 되는 거 아닌가 모르것다.
그래도,
오늘밤에도 무심헌 달은
해도 물도 없는 하늘에서 손톱달을 키워가고 있다.
아무 것도 없는 쌔캄한 하늘에서
달이 큰다.
물도 없고 해도 없는 밤하늘에서
보돕시 손톱달을 공딜이 키워서 둥근달로 채와 노먼
새가 쪼사 묵어 뿔고 벌거지가 파 묵어 뿔고..
텃밭에 놀로 온 찬주공주 말대로라먼 배고푼 천사가 베 묵어서 근다는디,
암튼 누가 달라들어서 뜯어 묵는지는 학실허니 몰라도
아무리 다 뜯어 묵어 씨를 몰라도 모새겉은 별 쪼가리라도 주다 못타서
다시 키우고 채워서 둥근달을 맹글아 낸다.
여지껏 심 없고 배지 고푼 사람들은
야들이라도 봄서 헛배라도 채와 보고
초가삼간도 짓고 기와집도 맹글아 볼 꿈이라도 꿈서
곰마리 치끼 올리고 허리끈 둥치 매 감서
한쪼가리씩 주다 못투는 재미에 오만 설음 다 전디고 살았는디...
근디..
요새는 삽가래로 야들까지 파 묵어 삐릴라고 달라 드는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인자 앞으로는 그런 꿈도 못 꾸고 살개 되는 거 아닌가 모르것다.
그래도,
오늘밤에도 무심헌 달은
해도 물도 없는 하늘에서 손톱달을 키워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