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집표 청국장!
안동떡이 맹근 청국장 이야기.
요새는 뭐시 좀 몸에 좋타 허먼 온 시상이 난리법석들을 해 쌍깨 안 묵던 사람들도 가만 못 전디는 갑던디, 잘 묵던 사람을 반평생이나 못 묵고로 해 놨씅깨 원망이 대단허그마.
뭔 이약이냐 허먼 안동이 친정인 안동떡이사 에릿쓸 직애부터 늘쌍 묵고 살던 음석잉깨 맹글아 묵자고 해 쌓체마는 실제로 이 동내서는 베랑 안 맹그라 묵던 음석이거덩..
잘 맹그라 갖고 몇 년씩 삭하서 기똥차개 맛낸 존 된장을 놔 놓코 뭘라고 요상헌 내금새 나 쌓는 때국놈들 장을 묵을라 해 쌍가 허고 여지껏 안 해 묵었었는디, 나이가 듬서 나 목소리는 쫄아들고 허다 봉깨 인자 잔소리 헐 처지가 못 되는그마.
때맞차서 오두막집에 구둘장까지 깔아 갖고 따땃허니 맹글아 농깨 이 존 걸 제대로 써 묵어야 헌담서 일을 맹글아 대는디는 기냥 따라가는 수빼끼 없제.
콩은 구례허고도 간전면이라는 지리산이 맞 배기는 섬진강 건너 백운산 꼴짝서 잘 맹글아 논 놈을 메주 맹근다고 넉넉허니 끄다 논 놈들이 있어서 뭘 맹글던 간에 올해는 걱정이 없이 써 묵개 해 놨씅깨 메주 맹글 직애 한 솥 더 쌂아서 청국장을 시작해 보는디..
하릿밤 내 불롸 놨던 콩을 대여섯시간씩 쌂아 대는 일이 참말로 눈구녕 빠질 일이더랑깨...
그래도 메주는 몬춤 찌 갖고 띄우는디, 청국장은 몬춤 띄워 갖고 맹그는 거라 꺼꿀로 가더랑깨..
메주 맹근다고 하리 내 불을 때 놨씅깨 방바닥이 쩔쩔 끓어서 엔간허니 맹글아 논 구둘장 겉으먼 진작에 장판이 타던지 눌던지 했을 판인디, 하도 두툼허니 맹글아 논 아랫목이라서 깐닥도 안 허고 전디내는그마.
하릿밤 잘 띄워 농깨 이리 잘 뜨는디, 두 번째 험서 좀 맨작헌디다가 띄운 거는 제대로 안 떠서 야들이 엄청 따신디를 좋아 헌단걸 새로 알개 되더랑깨..
이리 맹그는 것도 첨에는 도구통에다가 옇코 살쩨기 찌 갖고 했더마는 너무 많이 찌져서 나중에는 손으로 살살 버무루는 정도로만 해서 맹긍깨 좋타는디, 나사 뭐시 존 지를 잘 모릉깨 기냥 각시가 좋타먼 존 줄 알아야제 뭐~!
요새는 백짓장을 맞들먼 찢어진다던디, 비니루는 안 찢어지더랑깨...
욱엣 놈은 도구통으로 찐 놈이고 밑엣 놈은 손으로 쪼물딱기리서 맹근 놈인디, 된장으로 치먼 욱엣 거시 나사 배긴디 청국장은 콩 덤벵이가 없쓰먼 안 된다더마 이~!
이런 지서리를 낮으로 허먼 애 터지것던디, 삼동이라 밤도 질고 헝깨 노락질 삼아서 이리 맹글아 보는 것도 괘않네.
어떤 사람들은 봉깨 기냥 잘 띄운 콩을 그대로 손 안 대고 한 뭉텡이씩 싸서 폴기도 허던디, 각시는 이리 맹그라 갖고 냉장고다가 얼라 놓코 묵으먼 된당깨 그 동내 식은 긍갑다 허고 채리만 보고 있어야제 여지껏 묵어보도 못 헌 놈이 이러니 저러니 쎗도가지 놀릴 일이 아니제.
다들 잘 맹글아 자시것제마는 여그서 안동떼기가 청국장 낋이 묵는 걸 이약해 보자치먼,
청국장을 한 덤벵이 옇코.. 이거는 덩거리를 뭉치기 전에 한 모타리 떼다 연겅깨 모냥이 좀 다르그마.
무시를 삐지 옇코,
거그다가 멜따구도 몇 마리 보태고,
마침 넘우살덤벵이가 있어서 도야지괴기도 몇 점 옇코,
마지막에는 묵은지까지...
이래 갖고 뽁짝뽁짝 낋이서 묵으먼 되는디(안동 각시식), 어떤 사람들은 딴 걸 몬춤 챙기서 낋이다가 막판에 청국장을 여야 제맛이 난다고 허기도 헝깨 맹글아 묵는 거시사 이녘들 맙대로 허먼 되는 거것제 이~!
암튼 이리 맹글아 갖고 여그저그 인심도 써 보고 맛도 배기 보고 헐 직애는 다들 맛내다고 허던디, 참말로 잘 묵는 분들이 맛내다고 해야 제대로 맹그라 진 거 껑깨 아직은 어디 내 놓코 큰 소리 헐 거는 못 되는그마.
따땃허니 맹글아 논 청국장으로 배지 방방허니 채우고 폼 잡고 녹차로 입가심까지 허신 분들이...
기왕에 폴아 묵을라고 선전을 헐라먼 제대로 폼나개 해 보라고 이리 끼미 중겅깨 써 묵어 봐야것그마.
넘들 다 폴아 묵어 뿔고 난 판에 진작에 맹그라 놓코도 메주 맹그니라 정신없고 배추허고 쌈 허고 한양 댕기 오고 허니라 이약헐 새가 없어서 여지껏 밀차 놨다가 인자사 올릴랑깨 자다가 봉창 뚜두는 지서리나 아닐랑가 모르것는디, 해나라도 아직 못 챙기신 분들 게시먼 기벨해 보이다 이~!
잠도 자고 해야 헝깨 한 참에 많이는 못 맹그는디, 찬찬허니 맹글먼 주문허는 것 정도야 못 댈랍디여?
nongbu-c@hanmail.net 로 멜을 보내던지 쪽지를 옇턴지 017-606-5025로 폰을 때리던지 허시먼 챙기 보내 드릴라그만요.
각시가 아직 달인이 안 되서 대충 맹그라 농깨 1kg에 이런 덤벵이가 5~7개 정도 됭깨 짐작허시고 1kg에 1만원씩 택배비는 2,500원이 드는디, 3kg 이상 사시먼 택배비 부담 없이 보내 드릴랑깨 그리 아이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