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춤 묵는 놈이 임재제..
매실로 키우는 짐승들...
해마다 매실을 2톤 정도씩 효소를 맹글다 봉깨 젤로 아까분 거시 이것들인디...
어떤 사람들은 아깝다고 여그다가 술을 부서 매실주를 맹글아 묵기도 허고 살만 주물라 내서 고와 갖고 쨈도 맹글고 허던디, 우리도 첨에는 아까바서 술안주로도 묵고 쌂아서 씨를 빼 갖고 비개도 많이 맹글고 했었그마.
실제로 다른 장아찌나 젤이 논 것들 중에는 묵는 거는 건더기를 묵고 에나 국물은 내뿌는 경우도 많은디, 매실은 국만 쓰고 건더기를 내 뿔랑깨 참말로 많이 아깝당깨..
근디 인자 갈수록 일이 많아지다 봉깨 징깨 뭘 맹그는 일도 안 되것고 쉬분대로 치우고 말아야제 뭐~!
기림으로 봉개 그리 안 커 배기는디, 이리 맹그라져 나오는 통들 중에서는 젤로 큰 놈들잉깨 이거시 솔찬허니 많은 거랑깨..
매실 좋은 거시사 나가 진 말 안 해도 온 시상이 다 아는 겅깨 기테이 떠들 거는 없는디, 넘들은 매실을 믹인 쇠니 도야지니 해 감서 잘 폴아 묵더마.
우리도 이리 매실을 믹이서 달구새끼를 키웅깨 야들은 매계라해야 헐랑가?
그 젙에 있는 염소막에도 입가심으로 묵으라고 여 주는디,
이 당나구도 설탕에다가 쟁여 놨던 거라 달짝지근헝깨 제복 잘 묵는당깨...
어디 가나 꼭 심술궂은 놈들이 하나씩은 있당깨...
좋캐 채리 주먼 여럿이 잘 갈라 묵제마는 밥그럭 속으로 들어가서 혼차 다 묵을 거 맹키로 욕심을 부리는디, 근다고 더 묵는 것도 아니여..
어른이 뭔 말을 해도 니는 씨부리라 나는 묵을란다 허는 거는 사람 자석 못 된 놈들 허고 똑 같그마 이~!
에구~! 절 뵈기 싫으먼 중이 나가야제 뭐~!
이걸로 배 채우라고 주는 거는 아닝깨 몬춤 묵는 놈이 임재제 근다고 누가 냉가 주까니?
야들도 매실 묵고 큰 놈들잉깨 매양이라고 불러도 됭가?
암튼 누구 좋으라고가 아니라 집이 있는 거고 믹이먼 좋타는 겅깨 믹이는디, 그래서 긍가 달구새끼나 염셍이 맛 없다는 소리는 안 들어 봤그만요.
여그 있는 달구새끼는 우리가 잡아서 포는 거시 아니라 묵고 자부먼 묵을 사람들이 와서 잡아 묵고 맛내먼 많이 계산허고 맛 없쓰먼 기냥 가도 누가 곰말이 잡아 끌지는 않으껑깨 이녘들 펜헌대로 허먼 되고...
염셍이로 몸보신 허실 분들은 고리수(고로쇠) 물 나오기 전에 기벨해야 모가치가 있쓰거그만요...
전에는 엔간허먼 염셍이를 한 마리씩 잡아 여 놓코 꾸 묵고 쌂아 묵고 했었는디, 요새는 여개가 안 난당깨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