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대낭구로 맹그는 헬리콥터..

농부2 2012. 3. 6. 10:40

대나무로 맹그는 헬리콥터..


오늘은 대낭구를 갖고 헬리콥터를 맹그라 볼 판인디, 이거시 헬리콥터라기 보다는 팔랑개비 쪽이 더 맞을랑가 모르것그만요..


대충 한뼘을 기준으로 더 질어도 괘않코 짤라도 괘않은디, 첨에는 대롱을 17cm 정도로 짱그라 갖고 맹글다 봉깨 가람이 잽히더만요..


날개를 얍시락허니 개급개 잘 맹그라야 잘 낭깨 이거 맹그는 거시 젤로 기술이더만요.


이리 보먼 어찌 맹그는지 금방 알것지다?
맹글고 낭깨 가운데 지둥으로 쓰는 놈이 좀 짤라서 대롱을 쬐끔 더 짱그라 내고 팔랑개비 찡구는 디를 좀 더 깎아 냉깨 안 걸리더만요..


첨에는 이리 양쪽으로 구녕을 뚫어서 양쪽으로 잡아 땡기개 했었는디..
 

에린 아그들헌티는 이리 해 주는 거시 쉬분디, 자동으로 줄감기는 안 된당깨요.


허다 봉깨 예전 생각이 나서 다시 바꾼 거시..


이렇게 한쪽 끄터리를 가운데 지둥에다가 뭉꺼 갖고 잘 맞차서 땡기먼 자동으로 줄이 갱깄다가 풀맀다가 험서 팔랑개비가 돌아 간당깨요..


기냥 줄을 감고 풀고 험서 돌리는 것도 재미나제마는..


잘 감아 갖고 쎄개 땡기먼..


팔랑개비가 빠져 나가서 헬리콥터 맹키로 날아 가는디..


이리 노는 재미도 쏠쏠 허당깨요..
근디 이 팔랑개비가 얼굴쪽으로 날라드는 수도 있씅깨 얼굴보다 높푸개 잡고 땡기던지 낮차서 돌리던지 해야 것더만요.


아그들이 갖고 놀기에는 쬐끔 위험헌 부분이 있기는 헌디..


날개를 잘 따듬고 요령을 잘 갤차 줌서 놀개 헝깨 잘 놀던디, 에린 아그들은 팔랑개비가 안 빠지개 맹그라서 기냥 잡고 돌리고만 놀개 맹그라 조야것더만요..


아그들이 노는 걸 보다가 둠벙을 내리다 봉깨 이 아짐씨가 겁도 없이 아그들 둘을 배에다가 실는디...


나가 놀래먼 아그들이 더 놀래껑깨 기냥 가만 앙거서 살살 오라고 했더마는 잘 건너와 조서 다행이더만요.
날이 더 따시지먼 빠져도 상관 안 허껀디, 아직은 환절기라 요새 감기가 겁낭깨 조심해야지다 이~!


이 때가 엇그제라 아직은 날씨가 물 갖고 놀기는 추분디도 이놈들은 올챙이 잡는 재미에 빠져 갖고 정신이 없당깨요.


지난 주말에 놀로 온 놈들이 배까지 타고 댕김서 잡아다가 여그다 여 놓코 간 황소 개구리를 진주서 온 놈들이 갖고 가것다고 이 난리들이그만요..


인자 초등학교 2학년 올라가는 놈인디, 안 춥냐? 허고 물어 봉깨 안 추버요~! 험서 정때내 이러고 놀더만요..
암튼 노는 디는 이력이 난 놈이랑깨요.
야들이 다 잡아 간 다음날은 또다시 몬춤 잡아다 여 논 놈들이 와 갖고 도로 채와 놓코 갔는디, 담에도 또 잡아 갈랑가는 모르것그만요...


느직허니 한양서 재미난 분들이 오시서 신나개 놀다 갔는디..


동내사람이랑 놀로 온 사람들까지 항꾸내 어울리서..


 감자랑 호박이랑
 

맛난 괴기도 꾸 묵고..


신나개 놀고 재미나개 사는 걸 백히 가기도 했는디, 잘묵고 잘 노는 것도 이약거리가 되더랑깨요..

세상에서 젤로 신나는 놀이도서관이 되는 그 날까지 쭈~욱~!
텃밭도서관 놀이마당은 배끼고 또 배끼껑깨 다음 이약도 지달리 보이다 이~!
암튼 일주일에 하리만이라도 아그들 목에서 꼬뺑이 풀어 주고 신나개 뛰댕기 보라고 놔 믹이고 자부먼 일단은 텃밭도서관으로 와 보시랑깨요~! ^^

출처 : 농부네 텃밭도서관
글쓴이 : 농 부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