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낭구에 원두막 맹글기
기림으로 봐서는 야도 새거네~!
이 그림은 아주 오래된 거라고 생각했는디 예전 기록을 찾아 봉깨 기껏 2016년 1월에 만든 기림이더랑깨요.
기껏해야 5년 정도 빼끼 안 됬는디 야를 봉깨 오백년 정도 된 거 겉은 모냥이그만요.
아그들이 노는 디라 쎈찬허니 놔 노먼 안 됭깨 다시 데벤장을 지기 보것다고 진작부터 베르고 베르던 일을 시작해 보는디...
서툰 목수가 맹근 거라서 뜯는 일이 맹그는 일보다 상구 더 어시그만요.
아랫층은 더 많이 망가지고 아그들이 많이 써 묵는 디라서 진작에 대충 개비를 허기는 했는디..
욱에까지 다 새로 맹그라 갖고 칠을 헐라고 미루고 있었는디 언능 해 지까 시푸더마는 그래도 해를 안 넹기고 공사를 허개 됬그만요.
마지막 남은 구조물까지..
보돕시 내라 놔 놓코 낭깨 인자 다시 맹그는 일이 문제그만요.
근디 예전에 한본 맹그라 본 경험도 있고 기계도 더 좋아졌씅깨 그리 에러분 일은 아닌디 무답시 예전 것에 비해서 쬐끔더 욕심을 부리서 10cm 정도 더 닐있더마는 너무 많이 커져서 다시 쭐이서 새로 맹그는 바람에 똑같은 틀이 두 개나 맹그래지개 됬그만요.
기왕지사 두 개를 맹그랐씅깨 이번에는 지붕까지 맹그라 보자 허고 작업을 허는디..
일단 지붕틀을 욱에다 걸치 놓코 하나 둘 1층 바닥을 채와 가는 일이 쉬분 일이 아니네요.
전망대에서 보는 봄 풍경이 참말로 사람 환장허개 맹그라 준당깨요.
멀리 배기는 백목련은 한 30년 넘개 나랑 살던 중에 첨으로 서리 안 맞고 제대로 옴싹 다 피는 모습을 배기 주는 거 겉은디 가차이서 보먼 참말로 숨이 턱 맥힐 만큼 환상적이그만요.
일단 대충 껍딱이 맞차 졌네요,
혼차서 허는 일이고 설계도가 있는 공사도 아니라서 하나 맹그라 보고 담 걸 맞차 가는 형편이라 베랑 진도도 안 나가제마는 누가 쫓차 오는 것도 아닝깨 노작노작허니 허는 거지다 뭐~!
한 일주일 여개 나는대로 노작기리다 봉깨 일단은 바닥 공사가 마무리 됬네요.
욱에서 봉깨 제복 그럴 듯 해 배기는그만요.
근디 딱 여그까지 공사를 마치고 낭깨 이우제 성님헌티서 술 한잔 묵으로 오라는 기벨이 와서 엥간허먼 재미난 자리가 있씅깨 가지고 오시요 했더마는 술병을 차고 들어 서네요.
이런 꽃동산을 젙에 끼고..
완전히 마무리 된 거는 아니제마는 원두막 바닥공사를 마친 기념으로 고사 지낸다 생각허고 한잔 허는 것도 나뿌지는 않네요.
어치피 잘 묵고 잘 놀자고 맹그는 겅깨...
날씨도 선선허니 좋코..
꽃내음 풍기는 화창헌 봄날의 술판이 참말로 환장허개 좋탕깨요.
주말에 놀로 올 아그들을 생각해서 좀 서둘러 바닥이랑 안전막까지 마무리를 했는디..
인자 마지막으로 계단을 좀 고치고 지붕을 맹그라야 허는디 지붕 맹그는 일은 아주 고도의 기술이 필요헌지라 누가 와서 거들아 줄 때까지 지달리 봐야 쓰것그만요.
안 갤차 주먼 벌 키우는 집에 가서 벌들헌티 육각형으로 집 맹그는 기술을 배와 와야 헌당깨요.
본래는 누가 와서 큼직헌 집을 맹그라 주기로 했는디 시상 사는 일이 너나 없이 할랑헌 거는 아닝깨 머리 복잡헌 일은 차차 생각허기로 허고 일단은 내 재주로 헐 수 있는 정도까지는 맹그라 놨씅깨 나 수준에 맞차서 잘 써 묵으먼 되는 거것지다 이~!
이거시 기림으로 봉깨 도토리 껍딱만큼 작아 배기도 육각형 맞변의 거리가 190cm가 넘응깨 지렉시가 질어서 못 눕것다는 생각 마시고 따땃헌 날 와서 낮잠이라도 한숨 복치고 가먼 개않으꺼그만요.
지붕까지 맹그는 이약은 일단 술 깨고 생각해 봅시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