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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여름! 즐거운 여름~!

농부2 2022. 7. 1. 22:06

여름! 여름! 즐거운 여름~!

 

 

농부네 텃밭도서관서 신나는 여름 보내기..

 

놀이박물관잉깨 당연히 노락질거리가 있어야 것지다 이~!
이거시 공깃돌이라는 거로 아시는 분들은 많으꺼고 조선천지 어디서나 언제든지 갖고 놀 수 있는 노락질거리라는 걸 다 잘 아시껀디...(우리 동내서는 독백기라고 했었는디...)
세상이 배끼다 봉깨 이런 공깃돌 하나 구허는 일이 쉬분 일이 아니더랑깨요.
천지 사방에 궁구라 댕기는 거시 자갈돌이던 시절도 있었는디 인자 이걸 구헐라고 챙기다 봉깨 참말로 쉬분 일이 아니더랑깨요~!
 

한 때는 통영 앞바다까지 가서 주다가 이리 놔 놨더마는 한 조금도 못 가서 없어져 삐리고 말던디...
아나 어른이나 이거시 뭔 줄을 잘 모르다 봉깨 쬐끔 가 놀다가 휘딱 띵가 뿔고 가먼 그만이더랑깨요.
 

지난번에 여수까지 배 수선허로 가는 참에 마침 조선소가 바닷가에 있어서 신경써서 몇 개 주 온 공깃돌인디...
나는 참말로 귀허개 챙기다 놨제마는 이것도 얼매나 오래 갈랑가는 두고 봐야 알것지다 이~!
 

놀이박물관 가운데 젤 몬춤 자리 잡은 놈들이 야들이네요.
제발 적선 헌다고 오래오래 잘 갖고 놀아 줬쓰먼 원이 없것당깨요~!
 

 

오래된 물겐들을 난장에다가 닐이 놔 농깨 아나 어른이나 들어서먼 몬치 볼라고 해 쌓코 허는디 오래된 물겐들이라 물겐이 뽀식아 지는 거시 아까분 것도 있제마는 위험헌 농기구들도 있씅깨 사람이 다치는 것도 문제고 근다고 관리인을 둘 처지도 안 되고 해서 어찌허먼 언능 몬 만치개 허까 허는 궁리를 허다가 생각해 낸 방법이그만요.

이런 모냥으로 낭구를 짱그라서..

 

이리 지둥을 세우고...

 

칸박이를 겸해서 언능 사람들이 안으로 못 들어 가고로 안전띠를 세웠그만요.

 

쭉 이서서 헐라다가 뭘 들고 드나드는 일도 생기것다 시퍼서 듬성듬성 뛰워 놓코 이리 맹그라 농깨 상구 폼이 나네요.

 

근디 뭘 허다 보먼 자꾸 본전 생각이 나개 되는디...

뭔 일을 허던 간에 첨에는 어찌 허까 허는 것만 생각허다 봉깨 돈이고 뭐고 걱정 안 허고 무조건 되기만 해라 허고 밀어 부치는디 뭐시 좀 되 가고 나먼 돈 들어가는 거시 아까바 지고 허는 거는 나만 그런 거는 아니것지다 이~!

어차피 간단허니 지둥 세우고 언전띠 하나 맹그는 건디 꼭 새 낭구를 써야 허는 거는 아니제 시퍼서 지난 해에 원두막 다시 맹금서 뜯어 논 낭구들이 있어서 재활용을 허는그만요.

 

오래 묵은 것들로 맹글다 봉깨 지둥들이 좀 꺼뭇꺼뭇허기는 허제마는 제 모가치 못 허는 거는 아니것지다 이~!

 

일단은 여그까지...

재료가 모지래기도 허고 딴 일거리도 많코 해서 진행 속도는 세월아 가거라제마는 까짓 거 하나씩 나사져 가는 것 만도 다행인거지다 이~!

비 온대서 좋아라 허고 시작했더마는 비는 양념이고 어중간허니 내린 비땜시 후덥지근헌 날씨가 사람을 쌂아 쥑일라 헌당깨요~!

 

우선 급헌 거시 장마라고 해서 끝나고 써 묵을라고 일년 내내 쳐박아 놨던 풀장을 비도 안 온다고 헝깨 청소해서 물을 받는 일인디..

영업장이 아니라서 묵하 놔 농깨 바닥이 깨끔허지는 않은디 물이 지저분 헌거는 아닝깨 큰 문제가 되지는 않으꺼그만요.

 

이 물이 보기에는 쎈찮해 배기제마는 바구 밑으로 100미터를 뚫어서 식수로 쓸라고 찾아 낸 물줄기라서 깨끔허고 맛내기는 엇다 댈 수도 없는디 거년까지만 해도 동내새미가 넘치서 그 물로 써 묵었었는디 금년에는 하도 가물다 봉깨 넘치는 물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지하수로 채우는그만요.

 

밥 묵고 돌아 봉깨 이 정도로 찼는디 낼 아직질까지 채우먼 낮에 놀로 오는 아그들이 놀기에는 넉넉헐 거 겉네요.

장마가 올라먼 오고 말라먼 말제 오는 것도 아니고 안 오는 것도 아니라서 후덥지근허니 쌂아 대는디 기냥 짜증만 내고 아그들허고 싸우지 마시고 텃밭도서관 풀장에라도 와서 잠시 당구고 가먼 상구 나스꺼그만요.

 

여그 오먼 텃밭식물원 빠나나 낭구 보는 거는 덤이랑깨요..

빠나나낭구가 얼매난 컷는지는 안 갤카 주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