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바탕>박 타러 가 보세!
몇 년째 종자를 잘 챙기서 모종을 해 숭거서 잘 따 썼는디 지난 봄에는 박씨를 숭글라고 챙깅깨 어따 놨도 삐맀는지 온 집을 디비 봐도 안 배기서 인자 올해는 틀리 삐맀는갑다 허고 무단허니 안 챙기 놨다고 맨맷헌 각시헌티만 썽질 부리고 파이 치고 말았는디.....! 근디 어디 생쥐가 물고 가다가 빠잤능가 새가 물고 가다가 떨갔는지 엉뚱허니 감낭구 밑에서 두 낭구가 대그빡을 칫끼 들고 볼가지더마는 여름이 됭깨 오지개 넝클어 갖고 감낭군지 박낭군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뻔치 올라 가서 감낭구를 호빡 덮어 쒸워 삐리서 감이 제대로 열도 안했는디 감이사 그 낭구 아니라도 많이 봉깨 한낭구 덜 숭근 요량허고 달밤에 박꽃을 채리 보는 재미도 감 따는 재미 못지 않응깨 안 짱그라 내고 지내 댕김서 박 커 가는 것도 보고 힉헌 꽃도 봄서 여름을 잘 보냈다.
color=#006060> ▲왜 야들은 이리 이삔 낯바닥을 밤에만 내 배깅가 몰라! 금서도 거름 한 산태미도 한 퍼다 주고 눈요구만 허고 제치 놨는 디도 동글동글헌 박이 달리서 가실이 되고 오만 곡식들이 다 익어 강깨 지도 값을 허것다고 땅글땅글헌 박통이 탱탱허니 여물어 가는그마 이~! 거년에 너무 졸갑시럽게 언능 바가치 맹글 재미에 제대로 여물었다 시퍼서 잘 생긴 놈들만 골라서 따다가 벌트라 갖고 쌂아 널어 놨는디 날이 따땃해 농깨 곰팽이가 새캄허니 달라 붙어서 제대로 써 묵도 못허고 아깐 걸 베리 삐리고 나서는 찐득허니 써리 내릴 때까지 버투는 것도 일이다 시퍼서 쭐거리가 몰라 비틀어 지는 꼴을 봄서도 내비 놔 뒀더마는 그래도 여나무통은 톱질헐만 허니 붙었그마! color=#006060> src="http://www.jeonlado.com/gallery/files/g2002/public/488_00250_farmer3.jpg" align=left border=0 bordercolor="black">◀쬐깐헌 놈들이 뛰뚱기리 쌍깨 짱글기도 영 어시그마 이~!
오랫만에 씨누 올캐들이 부석 앞에 쪼굴씨고 앙거서 불 때는 일도 재밌고 둘러 앙거서 바가치 맹그는 일도 재미낭가 이약해 감서 웃어 감서 재미나개 긁거서 씻거서 나가 헐 일을 다 해 삐리농개 나는 끄터리에 씻거 건지 논 바가치들을 갖다가 물 빠자서 잘 모르개 닐이 놓기만 헝깨 되그마! 글고나서 박 속 파 내 모타 논 거는 너물로 무치서 할아부지 젯상에도 한그럭 올리 딜이고 남치기는 된장에 초고추장을 버물러서 밥상에 올리 농깨 눈깜짝 헐 새에 히딱 없어져 뿔그마 이~! color=#006060> src="http://www.jeonlado.com/gallery/files/g2002/public/488_00252_food.jpg" align=left border=0 bordercolor="black">◀요 맛을 어찌 말해사 쓰까? 아는 사람은 알것제! color=#006060>
요래 놓고 포는 디도 있더마 이~! 똥그란 놈들 보다 자리가 지댐헌 바가치가 보기가 좋아서 새미 갓에다가 물 떠 묵으라고 놔 놓기도 허고 고리수 물 묵으로 오는 손님들 약물 떠 묵으라고 동우에 걸치 중깨 반가바라 허던디 요참에 서울 가 갖고 인사동 거리를 뛰적기리고 귀경허고 댕기다 봉깨 한쪽 귀텡이에 이걸 모타 놓고 포는 디도 있어서 영 반갑더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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