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껏 이것도 못 묵냐?
(스무날 된 놈들)
말 못 허는 것들이라고 아무꺼나 주다 믹이는 거시 아니라
아그들 커 강거 봐 감서 믹이는 것도 달라지는 거 겉은디,
맨날 잔잔헌 벌거지만 물고 들어 오던 놈이 오늘은 크댐헌 나비를 한 마리 잡아 갖고 왔네!
서로 주라고 있는대로 주뎅이를 벌씨고 있는 새끼들 헌티 각단지개 대 보더마는
아직은 느그들 이거 믹이먼 목구녕에 걸리것다 시펐던지 도로 물고 나와 갖고
전깃줄에 앙거서 오랜만에 제대로 한 끼니 때와 보는그마!
허메! 맛난 거!
느그들이 못 묵응깨 나가 잘 묵기는 헌다마는 볼쑤로 스무날이나 지냈는디
아직도 이런걸 못 묵으먼 언재 날갯심 돋아 갖고 날아 댕기것냐?
에구! 오랜만에 배지 채왔씅깨 언능 또 나가서 비 더 오기 전에
아그들 주뎅이에 맞는 놈들을 챙기 봐야것네!
뭔 놈의 태풍은 누가 반가라 헌다고 맨날 이리 몰리 와 싸까 이~!
'오지게 사는 촌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 새끼들헌티는 이리 공 안 딜인 거 겉은디... (0) | 2004.07.07 |
---|---|
농사꾼을 유월 신선이라던디... (0) | 2004.07.05 |
"신고합니다!" (0) | 2004.07.02 |
쫒겨 난 도가지들이 호강허네! (0) | 2004.07.01 |
에구! 날개 쭉떼기 빠져 뿔것네! (0) | 2004.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