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천나게 기분 좋은 날
농부네텃밭도서관에 좀 색다른 구조물을 만들어 볼라고 나무 파렛트를 좀 구해야 했는디 예전부터 나무를 사다가 쓰던 친구네 재활용 목재상이 주인이 바뀌는 바람에 파렛트 생산을 안 헌다고 해서 여그저그 알아 보다가 여수에 있는 환경업체랑 연락이 되서 좀 사것다고 했는디..
사장님이 어떤 거시 필요헌지 직접 와서 보고 결정허라는 소리에 급허개 달리 갔더마는 무지무지허개 많은 파레트들 중에서 마침 깨끔허니 한 공장에서 나온 제품들이 100 여개가 있어서 그걸로 결정을 허고 셈을 헐라고 헝깨 기냥 갖다 주시것다네요.
암튼 소개해 준 사람 덕인지 텃밭도서관 덕인지는 모르것제마는 담날 벼락겉치 사장님이 직접 실고 달리 오싰는디 이거 너무나 감지덕지허고 황공스러바서 기냥 써도 되는건지 모르것제마는 너무나 좋아서 이걸 내리는 내내 참말로 정신이 없더랑깨요.
그나마 지게차가 있어서 언능 짐을 풀 수가 있어서 쬐끔 덜 미안했그만요.
올 직애는 찬찬허니 둘러 보고 차라도 한잔 허고 가것다고 사모님이랑 항꾸내 오싰던디 짐을 푸는 동안에 일이 생기서 언능 가 봐야 헌다고 해서 제대로 인사도 못 디리고 보냈는디 담에 꼭 와서 식사라도 항꾸내 허고 가기로 허싰씅깨 그 때 제대로 인사를 해야 것당깨요.
100장도 상구 더 되는 파렛트를 호빡 재 놓코 낭깨 채리만 봐도 배가 벙벙허네요.
큰 맘 묵고 챙기다 주신 귀헌 파레트를 한 장이라도 허투루 허비를 허먼 안 되것지다 이~!
일단은 반반헌 놈으로 한장을 골라 와 갖고 첫 작품을 맹그라 봐야것네요.
이런 저런 잡동사니들로 어수선헌 이 공간을 파레트를 이용해서 좀 정리를 해 봐야것그만요.
이거는 예전에 다른 파레트를 써 묵고 남은 거시 마침 있어서 잘 써 묵게 됬그만요.
지렉시를 잘 맞차서 두 장을 맹그라 갖고..
파레트 밑판을 맹그라 옇는 거그만요.
일단은 대충 가닥을 잡았씅깨 너른 디로 엥기 갖고 제대로 작업을 해야것네요.
파레트가 한쪽은 밴디 뒤쪽은 드문드문해서 집에 있는 판재를 이용해서 공간을 좀 막아야것네요.
대충 길이를 맞차서 장끄라 갖고..
타카총으로 바바방~! 피융~! 피융~~~!
몇 방으로 간단허니 마무리했그만요.
파렛트를 엥기다가 물손 받지 마라고 밑에 벽돌로 받차 주고 가스배관에 뭉꺼 주는 걸로 작업 끝~!
맨날 삐딱빼딱허니 서서 이리 자빠지고 저리 자빠져서 발질에 걸거치던 놈들을 한번에 사사삭~! 정리를 허고 낭깨 보기에도 깔끔해 배기고 인자 이런 연장들 찾는다고 헤매는 일도 줄어들 거 겉애서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각시님이 좋아라 허는 거는 당근이것지다 이~!
앞으로 여개가 나먼 색칠도 좀 허먼 더 이삐것제마는 어차피 원목잉깨 이보다 더 존 색이 나오기는 쉽지 않으꺼그만요.
세월이 가먼 가는대로 배끼는 것도 괘않을 거고..
앞으로 이 파레트가 다 없어질 때까지 어디에 뭐시 맹그라 질랑가는 나도 아직은 모르것는디 차차 배와 감시롱 적재적소에 잘 써 묵것다는 거는 학실허니 말 헐 수 있당깨요.
여개여개로 허는 일이라 진도가 빠르지는 않컷제마는 잘 지키보먼 실망은 안 허개 허꺼그만요.
기대허시라~! 개봉 박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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